한국고전선집 시리즈. 허백당 성현은 해박한 식견과 독창적 문학론을 가졌고, 음률에도 밝았던 조선 전기의 문인으로 그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문학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한시 작품을 선별하였다. 성현의 문장은 기상이 웅대하고 내용이 풍부하며, 글을 꾸미려 애쓰지 않았다고 평가된다. 시는 형식미를 추구하는 율시보다 작자의 개성과 자연스러운 기상이 담긴 고시를 중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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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의 문장은 기상이 웅대하고 내용이 풍부하며, 글을 꾸미려 애쓰지 않았다고 평가된다. 시는 형식미를 추구하는 율시보다 작자의 개성과 자연스러운 기상이 담긴 고시를 중시하였다. 고시의 전범을 제시하기 위해 한위 시대부터 원나라 말기까지의 고시를 모은 『풍소궤범(風騷軌範)』을 편찬하고, 자신의 악부시(樂府詩)를 『풍아록(風雅錄)』으로 엮은 것도 그러한 맥락에서였다. 시는 부조리한 제도와 관리들의 수탈에 시달리는 백성들의 생활상을 그려 낸 애민시, 중국 사행과 개인적인 유람 및 지방관으로서의 관내 순행 시 지은 기행시, 민속을 소재로 한 국속시(國俗詩), 고시에 대한 관심이 발현된 악부풍의 작품 등이 다수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