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전 쏙쏙 뽑아 읽기 시리즈. 조선 시대에 신체의 한계와 주변의 편견을 극복하고 각자의 분야에서 마음껏 능력을 펼친 여섯 명의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이자, 그들을 곁에서 지켜 주고 항상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장애를 이겨 낸 여섯 명의 주인공 조선 초기 명재상 허조, 맹인 연주가 김복산, 화가 이정, 정승 윤지완, 대제학 이덕수, 청도의 대장장이 신탄재가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었던 데에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배려가 있었다.
조선 시대에는 장애를 질병의 하나로 생각하였을 뿐, 일반인과 차별을 두지 않았다. 오히려 관심을 가지고 장애인을 위해 적극적으로 복지 정책을 시행했다. 나라에서 일자리를 만들어 장애인들이 스스로 일할 수 있게 하였고, 능력만 있으면 높은 관직에 등용했다. 따라서 장애를 가졌지만 마음껏 자신의 능력을 펼치고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가 된 사람들이 존재할 수 있었다.
여는 글
허조를 위해 계단을 넓혀라 - 등이 굽은 명재상 허조
손끝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음악 - 앞이 보이지 않는 연주가 김복산
그림에서 바람 소리가 들리는 것 같소 - 팔을 다친 화가 이정
엉금엉금 기어서라도 궁궐로 가겠습니다 - 다리가 하나뿐인 정승 윤지완
외국에 가면 알아듣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 - 귀가 들리지 않는 대제학 이덕수
세상에서 제일 좋은 칼을 만들 테다 - 벙어리 대장장이 신탄재
부록-인물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