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87권. 입양된 아이들에게는 건강한 자아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고,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입양 가족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불러일으키는 기회가 되어 주는 동화이다.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입양 가족에 대해 이해하게 되며 가족의 형태는 달라도 가족 사랑의 무게는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족 소개 수업을 하던 날, 현지는 잔뜩 풀이 죽었다. 사진을 본 아이들이 엄마와 영 딴판이라고 놀렸기 때문이다. 현지는 입양된 아이다.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데, 요즘은 괜스레 안팎으로 입양아라는 사실이 신경 쓰인다. 입맛도 없고, 무슨 일을 해도 시큰둥하다.
엄마, 아빠에게 불만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왠지 마음 한구석이 허전한 것 같다. 낳아 준 엄마 찾기 해프닝이 끝난 뒤, 현지는 그동안 생김새가 부모님을 닮지 않아서 고민했던 일을 엄마에게 털어놓는다. 닮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 꼭 닮은 점을 찾아야 한다면 마음이 구석구석 똑 닮았다는 엄마의 말에 현지 마음이 봄비처럼 촉촉해진다.
감추고 싶은 비밀 4
난 누구를 닮았을까 20
다시 찍은 사진 36
고마워요, 내 엄마라서 50
작가의 말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