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에서 살고 싶다고 해서 자신의 활동 반경이나 생활 패턴까지 바꾸고 싶지는 않다고 말한 일곱 가족의 이야기가 있다. 집에서 회사까지 편리하게 출퇴근하고, 주말에 누리던 여가 및 문화생활을 유지하면서 주택에 살 수 있다면 그야말로 모든 것을 다 가졌다는 생각이 들지 모른다. 이 책의 출발은 바로 도시주택이다.
물론 이 일곱 가족의 도시 주택 이야기가 넉넉한 예산 속에서 원 없이 꿈을 이루었다는 건 아니다. 그저 아파트 전셋값 대신, 그마저도 부족할 땐 두 가구가 예산을 합치고, 사무실 임대료 대신 집과 사무 공간을 겸하는 등 한정된 예산 안에서 대안을 찾아냈다. 건축가를 만나 집을 짓고 살아가는 일련의 과정이 모두 순탄하기만 한 것도 아녔다. 하지만 결론은 하나같이 ‘실 보다 득’이 훨씬 많다는 것이 도시주택살이의 결론이다. 이 일곱 가족의 이야기를 한 인테리어 전문 에디터의 시각으로 차분히 따라가 본다.
프롤로그
도시주택 짓기
도시주택 in SEOUL
01 자전거가 주차된 회색 벽돌 주택, 성산동 집
성산동 주택 세부정보 | 건축가는 어디서 찾을 수 있나요? | 그 후의 이야기
02 옥상정원이 있는 하얀 주택, 연희동 집
연희동 주택 세부정보 | 그 후의 이야기
03 넓은 벤치형 계단과 나무가 있는 주택, 수유동 집
수유동 주택 세부정보 | 복잡한 법률 정보는 어디서 확인해요? | 그 후의 이야기
04 작은 문구숍이 있는 사무실 겸 주택, 한남동 집
한남동 주택 세부정보 | 건축가를 연결해주는 사이트가 있다고요? | 그 후의 이야기
05 벽화마을에 있는 박공지붕의 하얀 주택, 이화동 집
이화동 주택 세부정보 |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창호 및 부실 레이아웃 | 그 후의 이야기
06 회색 벽돌로 쌓아올린 벽이 인상적인 주택, 정릉동 집
정릉동 주택 세부정보 | 비슷한 듯 다른 다가구주택 vs 다세대주택 | 그 후의 이야기
07 툇마루가 있는 골목 안의 목조 주택, 화곡동 집
화곡동 주택 세부정보 | 강화된 내진 설계 그리고 목조 주택 | 그 후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