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가장 잘나가는 작가 가운데 한 명인 자비네 체프의 위트 넘치는 신작 소설. 아기자기하고 재기 발랄한 이야기에 독일의 유명 삽화가 차프(팔크 홀츠아펠)의 코믹한 삽화가 풍부하게 곁들여져 가히 '글씨 반, 그림 반'이라고 할 수 있는, 술술 잘 읽히는 책이다.
어른의 시선으로 '적당히' 풀어낸 어린이 이야기가 아니라, 철저히 열세 살의 시점에서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전개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열세 살의 일상과 우정, 고민, 사건, 그리고 이를 고스란히 겪어내는 열세 살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과 느낌을 생생하고 유머러스하게 보여준다.
이 소설 속의 주인공은 열세 살의 '자칭 매력남' 콜린. 콜린은 학교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빌헬름보다는 자신이 훨씬 멋진 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 '멋짐'을 알아보는 아이가 단짝 친구 요요 말고는 (거의) 없다. 게다가 속으로 혼자 비밀스럽게 좋아하는 같은 반 여자아이 킴과도 대화는커녕 눈길조차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어서 더욱 속이 탄다.
나를 소개할게
1장. 섬뜩한 녀석들과 슈퍼스타들
2장. 역사상 가장 천재적인 아이디어
3장. 만병통치약
4장. 나인 줄은 아무도 모르게~
5장. 거꾸로 읽는 메시지
6장. 온라인 입성!
7장. 난 천재야
8장. 파티 카운트다운 시작!
9장. 완벽한 선물
10장. '마스크'의 정체
11장. 고마워요, 미스 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