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땅! 코딩 2권. 코딩을 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지식을, 주인공인 보리와 보라가 라면을 끓이고 핫케이크를 만드는 이야기를 통해 풀어낸다. 라면을 끓이기 위해 라면 기계가 어떤 동작들을 하는지, 각 동작은 어떤 명령어에 따른 것일지, 묻고 알아맞히는 흐름 속에서 아이들은 재미있는 수수께끼를 풀듯이 코딩의 기본 지식을 스스로 익힌다.
이재호 (감수)의 말
소프트웨어가 정해진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여러 종류의 명령어가 정의되어야 합니다. 어떤 명령어는 간단하고 쉬운 일 처리를 하고, 어떤 명령어는 복잡하고 어려운 일 처리를 하지요. 수없이 다양한 명령어가 있지만 모든 명령어는 약속한 방법에 따라 정의됩니다. 여기에서 ‘약속한 방법’이란 ‘소프트웨어 구조’를 말하지요.
따라서 소프트웨어 구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코딩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소프트웨어 구조의 핵심인 ‘순차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순차 구조’란 말 그대로 명령어들이 정해진 순서대로 실행되는 구조입니다. 우리가 어떤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해야 할 일들의 순서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해야 할 일’은 ‘명령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야 할 일(명령어)을 순서대로 정리하여 표현할 수 있다면 코딩뿐만 아니라 일상에서의 일도 잘 처리할 수 있게 되지요.
순차 구조를 단순하게 여기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누구나 순서를 생각할 수 있지만, 순서가 뒤죽박죽이면 일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반면, 매끄럽게 처리되는 일들은 순서가 잘 잡힌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아이들은 최적의 절차를 떠올리고 표현하는 연습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게 됩니다.
코딩은 아이들이 순서대로 사고하고 표현하는 역량을 계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것이 코딩 교육이 지향해야 할 본질이며 코딩이 중요한 이유이지요.
아이들이 소프트웨어의 순차 구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기가 맞닥뜨린 일의 절차를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키워 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