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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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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일본에서 각종 랭킹을 휩쓸며, 여전히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비블리아 고서당' 시리즈 2권. 1권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 시오리코 씨와 기묘한 손님들>은 국내 발간되자마자 각 인터넷 서점 소설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다. 이 작품은 일본의 문고판 오리지널 브랜드인 미디어웍스 문고에서 출간되어 서점원들의 지지와 독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권 '시오리코 씨와 미스터리한 일상' 편. 앤서니 버지스의 <시계태엽 오렌지>에 대한 한 소녀의 독서감상문이 일으킨 조그만 파문을 시작으로, 다이스케의 전 여자친구가 등장하면서 그와 시오리코의 관계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이윽고 어느 희귀 만화책에 얽힌 사건을 통해 시오리코는 다이스케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데, 그것은 오래 전 가족을 떠나 행방을 감춘 자신의 어머니와 관련한 진실이었다. 프롤로그 - 사카구치 미치요 『크라크라 일기』(분게이순슈) 1 : 책에서 그려지는 사람과 사람의 인연이나 관계가 재미있고,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고서들이 나쓰메 소세키 등 실제로 있는 소설이라서 흥미를 느꼈습니다. 시오리코가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 요소는 물론, 헌책에 감추어진 사람들의 감정과 마음을 그려 가는 드라마가 무척 좋았습니다. 헌책을 좋아하는 시오리코의 마음에 공감이 갑니다. : 내가 이 소설에서 가장 좋아하는 점은 책 속에서 다른 멋진 책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 이렇게 큰 베스트셀러가 되고 보면 질투심이 솟는다. 칫, 비난해 주마, 하고 생각해서 샀지만, 잘 쓰여 있어서 비난할 수 없었다. 기타가마쿠라라는 배경을 무대로 책에 관한 잔잔한 미스터리를 전개하는 솜씨가 뛰어나다. : 서점대상에 노미네이트될 정도로 인기를 얻은 비밀은, 척척박사에 속세의 때가 묻지 않은 아름다운 여주인공 캐릭터에도 있지 않을까. 주인공과의 로맨스(?)도 물 흘러가듯이 읽힌다. 젊은 사람뿐 아니라 연령대 높은 사람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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