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일본 아마존 에디터가 뽑은 문학' 1위, 2010 '주간 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10' 2위, 2010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2위 등 나열하기만 해도 숨 가쁜 이 수많은 타이틀의 주인공은 단 하나의 작품집만을 낸 신인 작가 시자키 유다. <외침과 기도>는 첫 데뷔 단편집으로 수많은 미스터리 전문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2010년을 화려하게 장식한 시자키 유의 화제작이다.
2008년,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제5회 미스터리즈! 신인상'을 수상한 단편 '사막을 달리는 뱃길'을 필두로 한 이 작품은 다섯 편의 단편들이 하나의 커다란 줄거리를 완성하는 연작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자키 유는 이 작품을 통해 미스터리적인 기교와 낭만적인 문장력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었다는 평을 들으며, "10년에 한 번 나올까 한 대형 신인의 등장"이란 격찬을 받았다.
'여섯 명의 사람만 거치면 누구에게든 연결될 수 있다'는 이론이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 스탠리 밀그램에 의해 주창된 이 '6단계 분리' 이론은, 나와는 멀리 떨어져 있는 듯한 세계도 여섯 사람만 거치면 연결될 수 있다는 환상과도 같은 현실을 일깨운 바 있다. <외침과 기도>는 이 환상과도 같은 현실에 주목한다.
이 작품 안에서 작가는 여섯 명의 사람을 거쳐 하나가 되는 세계, 즉 여덟 명의 사람으로 하나로 이어지는 세계를 꿈꾼다. 그리고 그 안에서의 '여행자'의 역할에 주목한다. 세계 속에 넘치는 이야기들, 그 신비하면서도 미스터리한 경험들을 전달하고자 하는 '여행자'의 바람은 작품의 마지막에 이르러 전체 에피소드를 하나로 아우르는 강력한 구심점 역할을 한다.
사막을 달리는 뱃길
하얀 거인gigante blanco
얼어붙은 루시
외침
기도
역자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