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기억>으로 '야마모토 슈고로 상'과 '서점대상 2위'를 차지하며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가, 오기와라 히로시의 코믹 장편소설. 코미디와 미스터리, 그리고 하드보일드 등의 장르를 폭넓게 넘나드는 작가의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과로사가 속출하는 도쿄 가전회사에 사표를 내던지고, 고향으로 내려와 지방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9년. 이상한 야심한 품지 않으면 평생이 보장되는 공무원 9년 차 토노 케이치의 일상에 날벼락 같은 임무가 떨어졌다. 바로 적자덩어리 놀이공원을 재건하는 일. 변화를 끔찍이도 싫어하는 원더랜드 조직 안에서 다섯 시 칼퇴근에 길들여진 소심 공무원의 놀이공원 되살리기 특명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최근작 :<망량의 상자 세트 - 전2권> … 총 188종 (모두보기)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프랑스어와 일본어를 공부하고 출판 기획자 및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그 소문 들었어?〉, 〈아기 다람쥐의 크리스마스〉, 〈첫 번째 질문〉, 〈마르가리타의 모험〉 시리즈 외 다수가 있습니다.
소심남(小心男), 원더랜드에 도전하다!
『소문』, 『네 번째 빙하기』, 『벽장 속의 치요』의 작가
오기와라 히로시의 코믹 장편소설
초로기 치매를 다룬 작품 『내일의 기억』으로 ‘야마모토 슈고로 상’과 ‘서점대상 2위’를 차지하며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가, 오기와라 히로시의 신작 『회전목마』가 출간된다.
『회전목마』는 코믹 감동 장편소설로, 코미디와 미스터리, 그리고 하드보일드 등의 장르를 폭넓게 넘나드는 작가의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바쁜 도시 삶에 염증을 느끼고 고향으로 내려와 지방 공무원이 된 30대 가장 토노 케이치. 언뜻 듣기에 그의 새로운 삶은 현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꿈꾸는 로망이다. 과로사가 속출하는 도쿄의 전 직장과 달리, 현재 지방 공무원 생활은 괜한(?) 야심만 품지 않으면 평생이 보장되는 자리이니 말이다.
하지만 다섯 시 칼퇴근에 길들여진 그에게 어느 날, 적자 덩어리 놀이공원 ‘아테네 마을’을 재건하라는 지령이 떨어진다. 말이 좋아 놀이공원이지, 누계 적자 47억 엔의 골칫덩이 유원지를 말이다.
가족끼리 외식을 나가도 메뉴 하나 제대로 정하지 못하는, 그래서 아내와 다섯 살짜리 딸한테도 소심하다고 놀림을 받는 주인공에게는 실로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사건이다.
하지만 소심 공무원인 그의 가슴속에도 한 가닥의 열정이 꺼지지 않고 살아 있었는지, 그는 다시금 열정을 불사를 각오를 하게 된다.
하지만 ‘원수는 직장에서 만난다’는 명언(?)처럼 특명 팀 ‘아테네 마을 재건 대책실’에 함께 발령받은 직원들, 여간내기가 아니다. 사사건건 쓸데없는 태클 걸기가 유일한 취미인 상사와, ‘귀찮은 건 딱 질색!’이라는 오라를 풍기며 요리조리 쏙쏙 빠져나가는 부하 직원들뿐이니 말이다.
그렇다, 그곳은 세상의 일반적인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이상한 나라, ‘원더랜드’였던 것이다.
코믹 소설이라는 장르상, 상황 설정과 캐릭터 묘사가 다소 과장스럽게 표현되지만, 스토리는 결코 리얼리티를 버리지 않기 때문에 독자는 이야기에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게다가 캐릭터 역시 절대 선과 악의 구분 없이 그려져 있어 독자들에게 어느 캐릭터도 밉지 않게 다가간다.
원더랜드에 맞서 싸워야 할 소심한 주인공의 앞날이 다소 험난한 듯 보인다. 하지만 비단 직장인만이 아닌, 같은 풍경을 빙글빙글 돌기만 하는 세계, 그곳을 변화 없이 계속 돌기만 해야 하는 이들에게는 청량제와 같은 소설이 될 것이다.
작가 오기와라 히로시는 특히나 뛰어난 스토리 마무리로 정평이 나 있는데, 특히『회전목마』는 독자에게 감동적인 엔딩의 백미를 선보일 듯.
독자평
*오기와라 히로시는 소설 속 등장인물들 모두를 애정을 담고 묘사하고 있어서,
독자 역시 애정을 가지고 읽게 된다 ★★★★★
*아주 쉽고 재밌게 마지막까지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책
★★★★★
-아마존재팬 서평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