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미리보기
  • 최저가 : -원 I 최고가 : -원
  • 재고 : 0부
  • - 쇼핑목록에 추가하신 후 목록을 출력하시면 매장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종로점] 서가 단면도
(0)

"이렇게 늦게 와 / 이렇게 오래 꽃으로 있는 너 // 너 없이 어찌 / 이 메마르고 거친 땅에 향기 있으랴" 도종환 시인이 잠시 도시를 떠나 말 없는 산 옆에 거처를 마련하고 퇴휴의 시간을 보낼 때, 가장 늦게 피어 가장 오래도록 곁을 지키는 들국화를 보며 쓴 시이다. 이렇듯 시인은 자연 속에 놓인 작은 것 하나에도 그 가치와 향기를 알아봐 주는 사람이다.

새로이 옷을 입혀 출간된 산문집 <너 없이 어찌 내게 향기 있으랴>는 이때에 시인이 무상으로 받아 누린 자연의 기운과 사유가 오롯이 담겨 있다. 시인은 홀로 산방에 거하면서도 늘 자연과 함께했다. 대지와 하늘과 물의 기운이 그의 삶에 쉼 없이 간섭했고, 길가에 핀 들꽃도 그에게 말을 건네며 자신들의 이치를 설명해주었다.

민들레꽃 한 송이를 키우기 위해 끊임없이 궁리하는 바람, 흙, 물방울의 정령들과 그 자신도 최선을 다해 추위를 이겨내고 마침내 꽃피우는 모습을 바라보며, 시인은 우리네 삶도 이렇듯 주고받고 소통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충실하면 얼마나 좋을지를 생각한다.

지금은 현실 깊숙이 들어와 소음과 먼지투성이 한복판에 서 있으면서도, 여전히 그의 가슴속 한가운데는 깊은 산방, 마음의 거처가 있다. 그곳을 응시하며 이 책을 읽다 보면, 청량한 바람 한 줄기가 데려오는 풋풋한 흙냄새와 은은한 꽃향기 코끝에 닿으며, 자연의 섭리가 우리네 삶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그것은 오랜 시간 우리 곁을 맴돌며 희망의 노래가 된다.

수상 :2017년 가톨릭문학상, 2014년 석정시문학상, 2012년 공초문학상, 2011년 백석문학상, 2010년 윤동주문학상, 1990년 신동엽문학상
최근작 :<바우솔 우리 시 그림책 + NEW 풀과바람 세계 그림책 세트 - 전45권>,<정오에서 가장 먼 시간>,<[큰글자책] 평생 간직하고픈 시> … 총 153종 (모두보기)
소개 :청주에서 태어났다. 시집 『고두미 마을에서』 『접시꽃 당신』 『지금 비록 너희 곁을 떠나지만』 『당신은 누구십니까』 『흔들리며 피는 꽃』 『부드러운 직선』 『슬픔의 뿌리』 『해인으로 가는 길』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사월 바다』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윤동주상, 백석문학상, 공초문학상, 신석정문학상, 가톨릭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알에이치코리아(RHK)   
최근작 :<돈이 되는 부동산 임장 시크릿>,<지쳤지만 무너지지 않는 삶에 대하여>,<트리플 세븐>등 총 1,175종
대표분야 :교육/학습 2위 (브랜드 지수 205,675점), 부동산/경매 4위 (브랜드 지수 175,539점), 과학소설(SF) 6위 (브랜드 지수 166,02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