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범> <이유> <화차>의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장편소설. 염력 방화 능력, 즉 불을 지를 수 있는 초능력을 지닌 여성이 등장하는 초능력 미스터리물이다. 일본에서 영화로도 만들어져 화제를 모았으며, 미야베 미유키는 이 작품을 미국에 처음 수출해 미국에 자신의 이름을 '일본의 스티븐 킹'이라 알리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염력으로 불을 일으키는 능력을 지닌 아오키 준코는 어릴 적부터 자신의 능력을 감춘 채 조용히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여고생을 노린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준코가 짝사랑하고 있는 동료 다다의 여동생도 희생당하지만, 범인들은 미성년자로 법의 심판이 불가능하다.
분노하던 준코는 다다를 대신해 자신의 능력으로 복수한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준코는 자신의 힘을 방사하려고 갔던 폐공장에서 우연히 미성년자들의 살인 행각을 목격하고, 그들을 응징하기 위한 혼자만의 '처단'을 다시 시작한다. 하지만 폐공장에서의 사건은 그저 거대한 사건의 시작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 작품은 범죄자를 대하는 사회의 시선을 문제 삼아 범죄자의 사형이라는 중대한 테마를 다루고 있다. 과연 타인을 정죄하고 처벌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하는 의문을 남기는 작품이다. 미야베 미유키는 이 작품에서 살인자에서부터 피해자까지 등장인물의 심리를 꼼꼼하게 공들여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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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2013년 일본 서점대상, 2007년 일본 서점대상, 2007년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2002년 시바료타로상, 1998년 나오키상, 1997년 일본 SF대상, 1993년 야마모토 슈고로상, 1992년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1991년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최근작 :<청과 부동명왕> ,<구름에 달 가리운 방금 전까지 인간이었다> ,<삼가 이와 같이 아뢰옵니다> … 총 534종 (모두보기) 소개 :1960년 일본 도쿄, 후카가와에서 태어났다. 스물세 살 때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해, 이 년 동안 고단샤 페이머스 스쿨 엔터테인먼트 소설 교실에서 수학했다. 1987년에 올 요미모노 추리소설 신인상을 받은 단편《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했다. 그 후《마술은 속삭인다》(1989)로 일본추리서스펜스대상, 《용은 잠들다》(1991)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화차》(1993)로 제6회 야마모토슈고로상, 《가모우 저택 사건》(1997)으로 일본 SF대상을, 《이유》(1999)로 나오키상, 《모방범》(2001)으로 마이니치 출판대상 특별상, 《이름 없는 독》(2006)으로 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을 수상하며, 명실 공히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로 군림한다.
어렸을 때부터 시대 소설과 대하드라마를 좋아했던 아버지 덕에 많은 작품을 접하고, 시대물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에도에 사는 사람들의 인정을 그려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수상한《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1991)를 시작으로, 초능력자가 등장하거나 괴담과 미스터리를 접목한 작품들, 또는 하급 관리 주인공이 괴이한 사건을 수사하는 시대 미스터리를 썼다. 저자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후카가와를 배경으로 한 작품과 더불어 봉건 사회를 사는 서민의 고통에 주목한 사회파 시대 미스터리《외딴집》(2005)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미스터리와 접목한 작품을 속속 발표해 기존 시대 소설 독자뿐 아니라 시대 소설을 읽기 어려워하는 독자들까지 동시에 사로잡았다.
그 밖의 작품으로 《벚꽃 다시 벚꽃》《세상의 봄》 《안주》 《낙원》 《희망장》 등이 있고, 2012년 국내에서 영화화된 《화차》 외에도 《대답은 필요 없어》 《스나크 사냥》 《모방범》 《이유》《고구레 사진관》 《솔로몬의 위증》 등 다수 작품이 영화화되거나 드라마화되었다.
현재 하드보일드 작가 오사와 아리마사(大澤在昌), 미스터리 작가 교고쿠 나쓰히코(京極夏彦), 미야베 미유키(宮部みゆき), 이렇게 세 사람의 성을 딴 사무실 '다이쿄쿠구大極宮'를 만들어 함께 활동하고 있다.
Photo ⓒ Satoshi Toge
일본 추리소설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의 초특급 대작, 200만 부 판매!
영화 <크로스파이어> 원작, 미국에서 일본의 스티븐 킹이라 격찬 받은 화제작!
일본 추리소설의 여왕이자 나오키상 수상작가인 미야베 미유키의 초특급 대작 《크로스파이어》가 2009년 여름, 독자들을 찾아간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영화로도 만들어져 화제를 모았으며, 지금까지 200만 부가 넘게 팔렸다. 미야베 미유키는 데뷔 이후 사회파 미스터리와 판타지, 시대극을 넘나들며 풍부한 상상력과 특유의 따뜻함으로 사랑받아 온 작가로 국내에서만 20종 넘게 출간되어 ‘미야베 미유키 열풍’을 불러왔으며, 일본 최고의 대중작가,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성 작가, 사회파 추리여왕 등 화려한 수식어를 자랑한다. 이 작품은 개인의 범죄와 사회의 관계를 담담하면서도 밀도 있게 그려온 미야베 미유키의 또 다른 걸작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작가는 이 작품을 미국에 처음 수출해 미국에 자신의 이름을 ‘일본의 스티븐 킹’이라 알리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염력 방화 능력, 즉 불을 지를 수 있는 초능력을 지닌 여성이 등장하는 초능력 미스터리이다. 미야베 미유키의 초능력 미스터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국내에 출간된 《용은 잠들다》에서 남의 마음을 읽어낼 수 있는 소년의 고민을 다뤄 주목을 받았다. 미야베 미유키의 초능력 미스터리가 재미있는 이유는 초능력을 다루고 있다고 하여 얼토당토 않는 허황된 설정으로 사건을 뚝딱 해결해버리거나, 뭔가 초자연적인 결말로 끝날 거라는 독자들의 예상을 보기 좋게 뛰어넘는다는 사실이다. 작가는 범죄자를 대하는 사회의 시선을 문제 삼아 범죄자의 사형이라는 중대한 테마를 다루고 있어 죄와 벌에 대해 한참 동안 생각하게 만든다. 과연 타인을 정죄하고 처벌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하는 의문을 남기게 된다. 살인자에서부터 피해자까지 등장인물의 심리를 꼼꼼하게 공들여 묘사한 작가의 필력도 이 작품의 매력 중 하나이다.
“나는 장전된 총이다.”
염력 방화 능력을 가진 여성 준코가 사회악과 벌이는 분투기
염력으로 불을 일으키는 능력을 지닌 아오키 준코는 어릴 적부터 자신의 능력을 감춘 채 조용히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여고생을 노린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준코가 짝사랑하고 있는 동료 다다의 여동생도 희생당하지만, 범인들은 미성년자로 법의 심판이 불가능하다. 분노하던 준코는 다다를 대신해 자신의 능력으로 복수한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준코는 자신의 힘을 방사하려고 갔던 폐공장에서 우연히 미성년자들의 살인 행각을 목격하고, 그들을 응징하기 위한 혼자만의 ‘처단’을 다시 시작한다. 하지만 폐공장에서의 사건은 그저 거대한 사건의 시작에 지나지 않았다. 스스로를 장전된 총이라 하며 타고난 능력을 범죄자 처벌에 사용하려는 준코와 원인 모를 연쇄방화사건을 좇는 여형사 이시즈 치카코는 분명 악과 싸우고 있지만, 두 여성이 생각하는 정의는 서로 다르다. 준코는 과연 자신의 가혹한 운명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목적을 완수하기 위해 방화를 계속하는 준코, 원인 모를 연쇄방화사건을 좇는 형사들, 그리고 ‘가디언’이라고 자칭하는 조직의 등장. 쫓고 쫓기는 긴박한 수사의 끝에서 주인공들이 모두 맞닥뜨릴 때, 우리는 하나의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법의 심판을 받지 않은 자들을 살해하는 것은 정당한가?’
미야베 미유키는 미스터리적 요소와 사회 이면의 문제를 적절히 조합해 독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함께 선사한다. 이 작품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혼신의 대작으로 피해자와 가해자의 상처와 치유하는 과정, 초능력자의 비애를 잘 묘사해 책을 단숨에 읽게 만든다. 이것이 미야베 미유키가 다른 SF작가나 초능력 미스터리 작가와 비교할 수 없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