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동생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강도 살인을 저지른 형과 '살인자의 동생'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가는 동생의 이야기를 그린 장편소설이다. 서로에게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가 된 형제를 이어주는 유일한 끈 편지.
부모를 여의고 동생 나오키와 단둘이 살아가던 츠요시. 자신과는 다르게 공부를 잘하는 나오키를 대학에 보내고 싶어하던 그는, 이삿짐센터에서 일하다 알게 된 부자 할머니집을 털어 등록금을 마련하려고 한다. 그러나 돈을 챙기고 나오려던 츠요시에게 동생이 좋아하는 텐진 군밤이 눈에 띄고, 지체하는 사이 할머니가 절도현장을 목격한다. 츠요시는 우발적으로 할머니를 드라이버로 찔러 죽이게 되는데...
한 마디로 차별과 불평등의 이야기다. 그것도 살인자를 가족으로 두었다는 이유로 이 사회에서 가해자의 가족이 겪는 유무형의 차별과 멸시의 이야기다. 저자는 직접적으로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기에 무죄임에도, 자신의 핏줄인 형이 저지른 일이기에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동생의 입장에서 소설을 전개해 나간다.
프롤로그
1장, 톈진 군밤
2장, 밴드 스페시움
3장, 가슴 아픈 사랑
4장, 아름다운 사람들
5장, 이매진 imagine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