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개정 교과서 국어 1~2학년군 3-㉮에 수록되어 있는 그림동화이다. 옛날, 아기를 간절히 바라는 한 부부가 오랜 바램 끝에 사내아이를 얻게 되는데, 꼭 주먹만 해서 이름을 주먹이라고 지었다.
어느 날, 주먹이가 아버지를 따라 낚시터에 갔다가, 길을 잃고 헤매면서 온갖 모험이 시작된다. 황소 배 속에 들어가는가 하면, 솔개 발에 채여 솔개의 먹이가 될 뻔하기도 하고, 잉어에게 먹혀 잉어 배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기도 한다. 주먹이는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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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 한겨레 신문 2013년 3월 29일자
최근작 :<서쌩크 탈출> ,<몰랑이와 돌랑이의 너티너티 숲속 여행> ,<猫生(묘생)이란 무엇인가> … 총 51종 (모두보기) 소개 :대구에서 태어나 명덕초등학교, 대명여중, 경일여고, 서울대학 미술대학을 졸업했으며, 그림책은 물론, 빵 봉지 그림에 이르기까지 인쇄된 그림에 매료되어 어릴 적부터 그림책작가를 꿈꾸었습니다. 『아씨방 일곱 동무』, 『넉 점 반』, 『봉지공주와 봉투왕자』, 『묘생이란 무엇인가』 등의 그림책을 출간했고, 재미와 아름다움에 대한 모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옛날, 아기를 간절히 바라는 한 부부가 오랜 바램 끝에 사내아이를 얻게 되는데, 꼭 주먹만 해서 이름을 주먹이라고 지었습니다. 어느 날, 주먹이가 아버지를 따라 낚시터에 갔다가, 길을 잃고 헤매면서 온갖 모험이 시작되지요. 황소 배 속에 들어가는가 하면, 솔개 발에 채여 솔개의 먹이가 될 뻔하기도 하고, 잉어에게 먹혀 잉어 배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기도 해요. 주먹이는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요?
* <주먹이>는 2013년 개정 교과서 국어 1~2학년군 3-㉮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출판사 리뷰]
어린이 독자들은 '작은 사람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자신이 작고 어리기 때문에 주인공에게 쉽게 동화되기 때문이겠지요. 『주먹이』는 참 귀엽습니다. 참 사랑스럽습니다. 주인공 주먹이가 겪는 모험 이야기를 먼 옛날이 아닌, 근대로 끌어 온 것은 옛이야기의 새로운 시도입니다. 멀거나 가깝거나 옛날은 옛날이니까, 결국은 이야기에 영원성과 현재성을 부여한 셈이지요. 어린이 독자가 주먹이가 되어 신나는 모험을 즐길 수 있도록 재미나게 읽어 주기를 바랍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바로 옆에서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정겹고 구수한 입말체를 살렸습니다. '솔개가 옳다구나 하고 쌩 내려와서…' '씽 하고 어디로 떨어졌냐면 강으로 떨어졌어.' 이렇게 정겨우면서도 적절한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작가의 이야기 솜씨에 감탄하게 되는 글입니다. 주인공이 겪는 세 번의 위기는 병렬적 3단 구조의 전형으로, 보다 안정적인 구성미를 느끼게 합니다.
까만색 중학생 모자를 질끈 동여맨 주먹이의 모습에서 절로 미소가 떠오르는 그림입니다. 어딘지 촌스럽지만 정겨운, 우리들 기억에도 살아 있는 60년대쯤의 어느 동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로 느껴지지요. 『넉점 반』에서 새로운 캐릭터와 기법으로 주목 받는 작가 이영경님의 새로운 시도가 또 한번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야기의 여정을 따라 쉴 새 없는 긴장감으로 독자들을 끌어가다가, 결국에는 안도하게 되는 편안함으로 그림을 마치면서, 주먹이라는 꼬마 아이를 어디선가 만날 것만 같은 여운이 남습니다. 또 장면마다 등장하는 소품과 정경들을 유심히 보면서 그림 읽기의 재미에 빠져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