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 최저가 : -원 I 최고가 : -원
  • 재고 : 0부
  • - 쇼핑목록에 추가하신 후 목록을 출력하시면 매장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종로점] 서가 단면도
(0)

1988년 초판을 새로 고쳐 많은 한자말과 어투들을 쉬운 우리말들로 고쳐 낸 그리스 신화 해설서. 오래 세월 신화 탐구에 열정을 바쳐 온 소설가 이윤기가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 감각과 새로운 시각으로 재구성한 소설적 안내서다. 이제까지 인류가 이루어온 광대한 서양사상과 문화의 원류를 뮈토스라는 이름의 서사형태로 들려주는 이 책은 시적이며 철학적인 신화 세계를 통해 인간의 꿈과 진실, 세상의 이치를 보여주고 있다.

'뮈토스(mythos)'란 '로고스'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이야기', '말'에 해당하는 그리스어이다. 이 말은 영어 myth(신화)의 어원이 되기도 한 말. 작가는 이 책에서 조셉 캠벨의 신화학과 자신의 공부를 바탕으로 그리스 신화에 대한 뛰어난 해석력을 보이고 있다.

수상 :2000년 대산문학상, 1998년 동인문학상, 197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최근작 :<[큰글자도서] 진홍글씨>,<[큰글자도서] 이윤기가 건너는 강>,<느낌 그게 뭔데, 문장> … 총 223종 (모두보기)
소개 :

이윤기 (지은이)의 말
나는 <도망친다>라고 해도 좋을 것을 <도타한다>고 쓴 것을 반성한다. <자국을 지운다>고 하면 될 것을 <유탕한다>고 쓴 것을, <지나치다>고 하면 될 것을 <참람하다>고 한 것을 반성한다. 나는 이 책을 교열하면서 수백 개의 한자말을 몰아내었다. 부러 꼬고 비틀어 어렵게 만든 표현도 나는 쉬운 표현으로 바꾸었다. 이로써 말살이 글살이에서도 나는 포즈를 버리고자 한다. 나는 이제까지 부리던 말을 버리고 새로운 말을 부리고자 한다.('개정판에 부치는 글' 가운데)
이윤기 (지은이)의 말
자, 여기에 사과 한 알이 있다. 로고스는 <불화의 사과>에서 <윌리엄 텔의 사과>에 이르기까지 사과의 역사를 논하고 사과의 본질 따지고 사과가 의미하는 바를 논증한다. 뮈토스는, 뮈토스 이외의 어떤 목적도 갖지 않는다. 여기에는 아름다운 것, 사랑스러운 것, 진실한 것이 고여 있되, 이 아름다운 것, 사랑스러운 것, 진실한 것은 검증된 것이 아니고 믿어진 것이다.

여기에 사과 한 알이 있다. 뮈토스는 그 사과를 달게 먹는다.('서문'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