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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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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서관 그림동화 215권. 어느 산책하기 딱 좋은 날 빌리는 집을 나선다. 그런데 고양이와 부엉이 그리고 다른 새들까지 빌리의 다리가 너무 가늘어서 이상하다며 수군거리기 시작한다. 모두에게 놀림을 받아 주눅이 든 빌리는 자신감이 떨어졌다. 힘이 쭉 빠져 자세마저 구부정해졌다. 과연 빌리는 어떻게 이 상황을 헤쳐 나갈까? 그림책 속에서 이 상황을 대처하는 빌리의 지혜는 획일화된 사회 속에서 남들과 다르지 않기 위해 부단히 애쓰는 우리 모두에게, 자신만의 개성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질문을 던진다.
: 눈부신 삽화들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훌륭한 그림책의 좋은 본보기이다. : 세련된 이야기 전개 방식에 휘갈긴 듯한 붓놀림과 손으로 직접 쓴 텍스트가 어우러져 무거울 수 있는 비판적 메시지를 가볍고 부드럽게 전달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국일보 2018년 10월 25일자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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