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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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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서관 그림동화 195권. 소녀 데이지가 길을 잃고 아픈 벌을 치료해 주면서 우정과 자연에 대해 배워가는 모습을 담았다. 또한 점점 수가 줄어들고 있는 벌을 통해 인간을 비롯해 모든 동식물이 함께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게 한다. 이를 통해 작가의 자연에 대한 사랑과 작은 동물들에 대한 공감을 느낄 수 있다.
인간과 자연은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다. 우리의 작은 행동은 자연에 도움이 될 수도 있고, 해가 될 수도 있다. <내 친구 꼬마 벌>은 ‘자연’을 공부할 대상으로만 알고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자연은 우리와 함께 숨 쉬는 생명체라는 사실을 자연스레 받아들이도록 한다. 그리고 자연과 동물들 모두 결국 가족의 생명과 건강, 우리가 사는 마을과 사회, 세상과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도록 한다. 아이들은 그림책을 읽으며 항상 곁에 있는 것들이어서 하찮게 여기던 자연과 동물들을 점점 가까운 나의 친구로 새로이 여기며 그 소중함도 깊이 깨달아 갈 수 있을 것이다. : 세밀한 그림으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제이의 유화는 부드럽고 섬세하다.
달콤한 벌에 관한 한 편의 목가적인 시. : 유화 물감으로 부드럽게 그린 그림들의 주된 색조는 환한 햇살을 받은 대지의 빛깔이다.
또한 원근법과 만화 형태로 이야기를 풀어 가는 방식을 잘 이용하고 있다. 이야기에는 감탄하며 감상할 점이 무척 많이 담겨 있다. : 앞으로 시리즈가 기대될 정도로 멋진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권말의 글에는 벌의 중요성과 함께 벌들을 불러 모으고 보호할 방법에 관해 도움이 되는 내용이 실려 있다. : 제이는 벌이 나는 모습을 양면에 걸쳐 크게 그린 그림들과 작은 그림들 그리고 하늘에서 내려다본 땅의 그림 등 다양한 그림을 뒤섞어,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분명하게 전달한다.
권말의 글에서는 수가 줄어들고 있는 꿀벌들의 문제를 지적하고 벌의 수를 늘리는 데 독자들이 도움을 주기 위해 키울 수 있는 식물들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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