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가는 아이들의 소중한 우정과 생각하는 힘의 중요함을 일깨우는 저학년 동화. '다르게 생각하기 대회'를 앞둔 으제니에게는 남모를 고민이 있다. 젖은 양말을 쉽게 신을 수 있게 도와주는 '양말 깔때기'를 생각해 냈지만, 신을 때마다 망가지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공부는 잘 못해도, 사람들을 관찰하며 상상하는 게 취미인 으제니는 이미 세 번이나 '다르게 생각하기 대회'에서 1등을 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문장을 만들어 내는 '뒤죽박죽 시 상자', 개미를 밟지 않기 위해 신발 아래 못을 박아 만든 '개미 살려 신발', 시끄러운 소리를 막아 주는 '큰 소리 거름기' 등이 바로 그것.
때마침 전학 온 친구 말랭카의 집에 놀러 간 으제니는 말랭카의 공작실을 구경하고, 이번 대회의 최고 경쟁자가 말랭카임을 깨닫는다. 하지만 둘은 금세 똑같은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무도 하지 못하는 기막힌 생각을 해낸 다음, 손으로 뚝딱뚝딱 만들어 내는 것이 취미인 두 아이는 친구가 된다.
한 조가 되어 '다르게 생각하기 대회'에 출전한 으제니와 말랭카는 2등 상을 받는다. 삐지기 대장인데다 꼭 1등이 되고 싶었던 말랭카는 또 토라졌지만, 으제니는 기분이 좋다. 같은 꿈을 꾸는 친구를 만나 무언가를 함께 이루었기 때문이다.
다르게 생각하기 대회
새 친구 말랭카
양말 깔때기
말량카의 공작실
최고의 경쟁자
같은 생각
발표 나무
소중한 2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