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걸음 큰걸음 시리즈 11권. 실험동물을 의인화하여 동물 실험의 비윤리성을 고발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품이다. 제5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 수상작으로, “동물 실험 문제가 중요한 사회적 쟁점으로 떠오른 이 시대에, 현실에 맞닿아 있는 문제 의식과 실험 정신이 돋보인다.”는 호평을 받으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너구리 깨끔이와 단짝 친구 흰발이가 동물 친구들과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는 산마루 동물원. 딱 박사는 딸에게까지 병이 대물림된 현실을 괴로워하며 치료제 개발을 위한 동물 실험에 몰두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산마루 동물원의 동물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기 시작하고, 깨끔이도 딱 박사의 비밀 연구소로 잡혀 간다.
지능이 특히 뛰어나 뇌세포 연구용 실험동물이 된 깨끔이. 깨끔이는 뇌 속에 전자 칩이 심어져 생각의 변화를 추적당하고, CCTV를 통해 행동과 움직임을 관찰당한다. 또, 유리 상자 안에 갇혀 괴로운 훈련을 받기도 하고, 쇠 머리띠가 채워진 채 고통스런 실험을 당하기도 한다. 딱 박사의 연구 발표가 있던 날, 기회를 노리던 깨끔이는 탈출을 시도하는데….
비밀 연구소
벼락 무늬 날개 독수리의 습격
갑작스런 이별
내 머리에 총을?
흰발이는 우리 엄마 같아
쓰러진 자갈 할매
고양이가 되어 버린 아프리카악어
딱 박사의 위험한 꿈
다시 만난 흰발이
원숭이표 탈출 작전
두렵지만, 모른 척할 수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