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부끄러움을 느낄 때면 얼굴이 새빨개지고,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땐 머리 위로 천둥이 치듯 지끈거린다. 반대로 공포는 조용히, 내 발끝에서부터 온몸으로 서서히 퍼져 날 겁에 질리게 한다. 이처럼 우리는 매일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살아간다. 이 책은 감정을 다양한 색, 신체적 반응에 비유해 표현했다. 모든 감정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고, 우린 이 감정을 느낄 자격이 있으며, 모든 감정은 솔직하게 표현해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 세계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왕성한 전시 활동을 하고 있는 에바 알머슨은 바르셀로나 대학에서 미술 학위를 취득한 스페인 출신 화가이다. 일상의 순간들을 포착해 담아낸 그녀의 작품은 평범한 것을 특별하게 바라보게 함으로써 누구에게나 기뻐하고 기념할 만한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회화와 조각 등의 작품 활동을 가장 많이 하지만, 코카콜라, 두산, 삼성, 홍콩 TMT 플라자 등의 기업과 협업해 공공 미술, 설치, 공익 광고 등을 진행했으며, 각종 TV 시리즈와 할리우드 영화에도 소개된 바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서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에서 스페인 현대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스페인 어 동시통역사 및 번역가로 일하면서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소설가 이순원, 김채원, 박현욱의 작품을 스페인 어로 번역했으며, 《플라테로와 나》를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