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함을 타고난 사람들은 사랑이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말의 의미가 항상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미묘한 공기의 흐름까지 포착하여 심오하게 받아들이는 그들에게, 사랑이란 고통스럽고 복잡한 것이다. 그들은 깊이 빠져버리지만 너무 가까워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나의 가시가 상대를 다치게 할까 지레 사랑을 포기하고 만다.
타인보다 민감하기 때문에 상처 주는 일만큼이나 상처받는 일도 많다. 그러나 어쩌면 아무렇지 않은 척 마음을 숨기고 새까맣게 속을 태울 그들 역시, 사랑을 원하고 사랑에 빠지며 혹은 지금 사랑하는 중일 테다. 『타인보다 민감한 사람의 사랑』은 그런 타인보다 민감한 사람들이 '나는 괜찮다'는 자존감, 지금의 사랑을 지켜낼 자신감, 무엇보다 다시 시작하고 행복해질 용기를 찾도록 도와줄 것이다.
스무 살 때 남동생의 부탁으로 두툼한 신디사이저 사용설명서를 번역해준 것을 계기로 번역의 매력과 재미에 빠졌다. 대학 졸업 후 출판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현재 미국에 거주하면서 책을 번역한다. 옮긴 책으로는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된다》, 《타이탄의 도구들》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