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관찰 그림책 3권. 옷에 대해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옷이 무엇으로 만들어지는지, 각각의 옷이 가진 개성과 특징이 어떻게 생겨나는지 등 옷의 세계를 관찰하면서 우리 몸을 따뜻하고 또 시원하게 하며 내가 좋아하는 색과 촉감, 디자인 등 나의 취향을 표현하는 옷에 대한 깊은 이해를 더해 준다.
이 책에 글을 쓴 교토섬유공예대학 교수인 사토 데쓰야는 옷에 현미경을 대듯 옷을 구성하는 기초 단위인 섬유 이야기로 책의 문을 연다. 옷은 천으로, 천은 실로, 실은 섬유로 이루어졌다는 안내로 독자를 단숨에 마이크로의 세상으로 초대한 그는 울, 실크, 면 등 천연 섬유가 만들어지는 마법 같은 과정, 옷이 저마다 다른 특색을 가지게 된 까닭에 대한 체계적이고도 세세한 설명을 곁들여 친근한 어투로 풀어 나간다.
그림을 그린 아미나카 이즈루는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화풍과 화사한 색감으로 옷의 다면적인 모습을 표현하여, 책을 읽는 이의 눈을 다채롭게 장식하며 관찰의 즐거움을 더했다.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구성된 ‘나만의 옷 스티커’를 책과 함께 선사하여, 아이들은 직접 옷을 디자인하고 옷 스티커로 주변을 꾸미는 활동을 통해 책 속의 관찰을 현실에서의 즐거움으로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의류 회사에서 일하다가 2002년부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도서와 잡지를 중심으로 폭넓은 작품 세계를 펼쳐 가고 있다. 2007년 일본 고단샤 출판문화상 삽화상을 수상하였으며 그림책 <코끼리의 등> <나는 가끔 공주님> <빨간 구두> 등 다수의 책에 그림을 그렸다.
일본 오카야마현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일번역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하늘 배달부 모몽 씨와 숲속의 메리 크리스마스!』, 『하늘 배달부 모몽 씨와 나뭇잎 우체국』, 『하늘 배달부 모몽 씨와 꼬마 쥐의 선물』, 『채소 학교와 잠꾸러기 피망』, 『까만 크레파스와 하얀 꼬마 크레파스』, 『실패 도감』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