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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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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그림책 <우리 집>의 작가이자, 청소년 소설 ‘와일드우드 연대기’ 시리즈에 그림을 그린 일러스트레이터로 국내에 잘 알려진 카슨 엘리스의 두 번째 창작 그림책이다. 독보적인 스타일의 일러스트, 사려 깊은 발화와 독창적인 이야기 전개로 깊은 울림을 만들며, 2017년 칼데콧 아너상을 받았다. 칼데콧 아너상은 미국도서관협회에서 매년 가장 뛰어난 그림책 작가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그림책의 노벨상’이라고도 불린다.
작가 카슨 엘리스에게는 식물의 성장 과정과 계절 변화를 자세히 관찰하는 것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것만큼이나 일상적인 일이다. 그림책 작가이자 정원사이기 때문이다. 식물의 타고난 존재 방식을 존중하면서 오랜 시간 애정 어린 시선으로 그들을 보듬어 온 카슨 엘리스는 이내 식물의 가장 가까이에서 살아가는 곤충의 눈과 소리를 빌려 속삭이듯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인간의 개입 없는 자연 그대로의 이야기로 세상 사람들에게 선보여졌다. 삶 하나에 관여하는 다양한 존재들, 다 함께 어울려 상호 의존하는 삶, 그 삶의 순환이라는 깊이 있는 성찰이 담긴 재치 있고 창의적인 그림책 <홀라홀라 추추추>로 말이다. : 언어의 의미, 사계의 미묘한 변화를 포착한 이 책 속에서 곤충들의 대화는 예술이 된다. :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성장과 죽음부터 다음 생으로 이어지는 열광적인 삶의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 카슨 엘리스가 직조한 작은 세상과 사랑스러운 생명들 그리고 기발한 언어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우아하고도 창의적인 소우주가 담겨 있다. : 사람들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의 삶에 대해 무지하다. 이 책은 그곳에 우리의 삶과 비슷한 누군가의 삶이 있다고 말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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