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의 슈퍼스타K 버전인 대학만화 최강자전, 특히 2013년에는 그림과 스토리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탄탄한 작품들이 많아 사람들에게 화제가 됐다. 그 해 우승한 <바로 잡는 순애보>. 등장인물만 보면 평범한 여고생과 남고생의 풋풋한 로맨스와 우정이 난무하는 그저 그런 만화로 생각된다.
하지만 첫 장면에 등장하는 교복 입은 곰과 사람 그리고 “사람이 된다는 건 말야”라는 첫 대사만으로 시선을 멈추게 한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 만화는 단군신화를 학원물로 가지고 와 이야기의 토대를 만들었다. 이런 참신함이 돋보이는 <바로 잡는 순애보>는 일진, 폭력 등의 묘사로 학원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요즘, 참신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학원물도 다양한 변주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단군신화하면 누구나 결론을 알고 있음에도 작가가 새롭게 해석한 캐릭터와 꼬이고 얽힌 그들의 관계가 뒷이야기를 궁금하게 한다. 또한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아이돌 그룹 멤버처럼 캐릭터마다 하나씩 부여된 매력은 더욱 흡인력을 높였다.
프롤로그…006
제1화 …012
제2화…040
제3화…064
제4화…081
제5화…099
제6화…121
제7화…142
제8화…158
제9화…175
제10화…189
제11화…207
제12화…226
제13화…243
제14화…254
제15화…268
부록 캐릭터 초기 설정…278
이채영 (지은이)의 말
서점에 가지런히 진열돼 있는 책들 보면서 “언젠가 내 책도 저기에 놓여 있게 되면 기분 끝내주겠지?”라고 생각하며, 교복 입고 망아지마냥 날뛴 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훠어어얼씬 빨리 그날이 왔습니다. 막상 닥치니 뭔가 슬프고 서운하고 화가 나는 건 훼이크고, 정말로 기분 끝내줘요! 짱이에요! 으아아아아아아!! 책이 나올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