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클래식 시리즈 제131권. 사서의 처음과 끝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과 <중용>을 한 권에 묶어 대학과 중용의 가장 공신력 있는 해설서인 주자의 <대학장구>와 <중용장구>를 완역해서 함께 펴낸 책이다.
유교 사상의 겉과 속, 시작과 끝이라 할 수 있는 <대학>과 <중용>을 한 권에 수록하여 유학의 철학적 이상과 실천적 방법론을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했으며, <대학>과 <중용>의 체계를 완성시키고 이에 대한 해설을 집대성한 <대학장구>와 <중용장구>를 함께 옮겨 실어 원문을 정확하고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새롭고 쉬운 한글 번역을 통해 누구나 쉽게 원문을 이해할 수 있게 했으며, 장과 절로 나누어 번역과 해석을 함으로써 독자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했다. 그리고 사서를 완역한 철학자의 상세한 【작품해설】을 통해, 자사의 생애와 대학?중용의 핵심사상을 일목요연하게 짚어볼 수 있게 했다.
최효찬 (작가 겸 칼럼니스트) : 군자의 삶, 소인의 삶
최근작 :<[큰글자책] 중용> ,<중용> ,<대학·중용> … 총 42종 (모두보기) 소개 :공자의 손자이며 공자의 학풍을 이어받은 증자(曾子)의 제자로, 성씨는 공(孔)이고, 이름은 급(伋)이다. 기원전 5세기경의 인물로 추정되며, 《중용》의 저자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가설을 주장하는 대표적 인물이 사마천(司馬遷)인데, 이에 반해 학계의 일반적인 통설은 자사의 집필 내용을 토대로, 후대에 제자들이 《중용》을 편집한 것으로 보는 관점이 우세하다.
최근작 :<근사록집주> ,<역주 사정전훈의 자치통감강목 23> ,<[큰글자책] 주자 시선> … 총 210종 (모두보기) 소개 :주자의 이름은 주희(朱熹, 1130∼1200)이며, 자는 원회(元晦) 또는 중회(仲晦), 호는 회암(晦庵), 시호는 ‘문(文)’이어서 ‘주문공(朱文公)’이라 부른다. 원적은 흡주(翕州) 무원[婺源, 지금의 장시성(江西省) 우위안시]인데, 흡주가 남송 때 휘주(徽州)로 개칭되었고, 휘주(지금의 안후이성) 아래쪽에 신안강(新安江)이 흘러서 그의 본관을 ‘신안’이라고 한다.
주자는 공자와 맹자 이후로 중국 역대 최고 사상가 중 한 사람이다. 북송 5자[주돈이, 정호, 정이, 장재, 소옹(邵雍)]의 유가 학문을 집대성하면서,... 주자의 이름은 주희(朱熹, 1130∼1200)이며, 자는 원회(元晦) 또는 중회(仲晦), 호는 회암(晦庵), 시호는 ‘문(文)’이어서 ‘주문공(朱文公)’이라 부른다. 원적은 흡주(翕州) 무원[婺源, 지금의 장시성(江西省) 우위안시]인데, 흡주가 남송 때 휘주(徽州)로 개칭되었고, 휘주(지금의 안후이성) 아래쪽에 신안강(新安江)이 흘러서 그의 본관을 ‘신안’이라고 한다.
주자는 공자와 맹자 이후로 중국 역대 최고 사상가 중 한 사람이다. 북송 5자[주돈이, 정호, 정이, 장재, 소옹(邵雍)]의 유가 학문을 집대성하면서, 주돈이의 ‘태극(太極)’을 정호의 ‘천리(天理)’와 같은 것으로 보고, 정이의 ‘성즉리(性卽理)’ 사상을 발전시켜 성리학을 완성했다. 또 중국 유가 경전을 정리해 ≪논어(論語)≫, ≪맹자(孟子)≫, ≪대학(大學)≫, ≪중용(中庸)≫을 4서로, ≪시경(詩經)≫, ≪상서(尙書)≫, ≪주역(周易)≫, ≪예기(禮記)≫, ≪춘추(春秋)≫를 5경으로 분류했다.
19세 때 진사에 급제한 이후, 고종(高宗), 효종(孝宗), 광종(光宗), 영종(寧宗) 등 네 임금이 차례로 바뀌는 동안 실제로 벼슬을 한 기간은 지방 관리로 8년 여, 황제에게 조언과 강의를 하는 벼슬인 궁중 시강으로 46일, 도합 9년이 채 되지 않는다. 그는 관직 생활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무이산과 부근의 숭안, 건양 등지에서 보냈다.
주자는 강경한 성격과 단호한 태도로 인해 여러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받았는데, 결국 당시 실세인 한탁주(韓侂冑)의 의도적인 배척과 호굉이 작성하고 심계조(沈繼祖)가 올린 탄핵문에 의해 1196년 시강과 사당 관리직에서 해임되었으며, 1198년에는 ‘위학(僞學)’으로 내몰려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일절 금지되었다. 물론 ‘위학’ 규정에 따라 벼슬도 하지 못했다. 그는 향년 71세의 나이로 1200년 음력 3월 9일에 건양 고정(孤亭) 마을의 창주정사(滄州精舍)에서 숨을 거두었다.
사후인 1208년에 시호를 받았고, 정치적인 탄압 때문에 1221년이 되어서야 겨우 행장(行狀), 즉 전기가 나올 수 있었다. 그의 사위인 황간(黃榦, 1152∼1221)이 썼다. 1227년에는 ‘태사(太師)’라는 칭호를 받아 ‘신국공(信國公)’에 추봉(追封)되었으며, 이듬해 ‘휘국공(徽國公)’으로 개봉(改封)되었다.
그가 편찬한 책은 80여 종, 남아 있는 편지글은 2000여 편, 대화록은 140편에 달하며, 총 자수로는 2천만 자나 된다. 주요 저서로는 ≪사서장구집주(四書章句集注)≫, ≪초사집주(楚辭集注)≫, ≪시집전(詩集傳)≫, ≪자치통감강목(資治通鑑綱目)≫, ≪송명신언행록(宋名臣言行錄)≫ 등이 있으며, 그의 제자들이 편찬한 ≪주자어류(朱子語類)≫, ≪문공가례(文公家禮)≫, ≪주회암집(朱晦庵集)≫ 등이 있다. 그리고 여조겸과 공동 편찬한 ≪근사록(近思錄)≫은 주돈이(周敦頤), 정호(程顥), 정이(程頤), 장재(張載)의 글과 말에서 622개 항목을 가려 뽑아 14개의 주제별로 분류 정리한 책으로, 이후 성리학자들이 가장 중시하는 문헌 중 하나가 되었다. 주자는 경학, 사학, 문학, 불학(佛學)뿐만 아니라 ‘이(理)’가 물질세계의 근원에 존재한다는 차원에서 심지어는 자연과학 서적까지도 고증을 거치고 훈고를 행해 올바른 주석을 달았다.
◈ 펭귄클래식 판 【대학】【중용】
▶ 유교 사상의 겉과 속, 시작과 끝이라 할 수 있는 <대학>과 <중용>을 한 권에 수록하여 유학의 철학적 이상과 실천적 방법론을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 <대학>과 <중용>의 체계를 완성시키고 이에 대한 해설을 집대성한 <대학장구>와 <중용장구>를 함께 옮겨 실어 원문을 정확하고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 새롭고 쉬운 한글 번역을 통해 누구나 쉽게 원문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 장과 절로 나누어 번역과 해석을 함으로써 독자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했다.
▶ 사서를 완역한 철학자의 상세한 【작품해설】을 통해, 자사의 생애와 대학?중용의 핵심사상을 일목요연하게 짚어볼 수 있게 했다.
◈ 동양 고전의 핵심 <대학?중용>의 번역 완결판 출간!
펭귄클래식 코리아에서 발간한 <대학.중용>은 사서의 처음과 끝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과 <중용>을 한 권에 묶어 대학과 중용의 가장 공신력 있는 해설서인 주자의 <대학장구>와 <중용장구>를 완역해서 함께 펴낸 책이다. 지금까지 출간된 <대학>과 <중용> 번역서 및 해설서, <대학장구>와 <중용장구> 번역서의 취약점들을 보완한 <대학?중용> 번역서의 완결판이다. 이 책이 주목할 만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먼저 한문 번역의 딱딱함과 이해 불가능한 음독식 번역의 한계를 바로잡아, 이해할 수 있는 현대어로 쉽게 번역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한자가 없이 번역문만을 읽어도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하였다.
▶대학과 중용을 읽는 기초인 <대학장구>와 <대학장구>의 형식을 따르도록 하였다. 사서를 읽는 데는 원칙이 있는데, 이것은 사서 풀이의 집대성이라고 칭해지는 주자의 <사서집주>를 읽는 것이다. 대학-논어-맹자-중용, 이 네 개의 경서는 오래전에, 여러 세대에 걸쳐 많은 사람들의 손에 의해 편집된 것이어서 그 체제나 해석에 오류나 실수가 있을 수 있다. 이에 대한 설명까지 아우르는 주자의 해설서는 사서를 읽는 기본인 것이다. 따라서 주자의 <사서집주>가 아니고서는 사서를 제대로 읽었다고 할 수 없는데, 펭귄클래식 판 <대학?중용>은 바로 <사서집주> 중 <대학장구>와 <중용장구>의 체제를 그대로 따르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그리하여 원문의 의미를 훼손하거나 오해의 여지가 있는 옮긴이의 풀이는 별도로 하지 않았다.
▶원서는 물론 해설서 <대학장구>와 <중용장구>의 번역 또한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펭귄클래식 판 <대학?중용>은 <논어>에 이어 아직 미출간된 <맹자>까지 사서를 모두 우리말로 옮기고, 평생 유학을 공부하고 그 사상을 실천하려 한 최영갑 유교철학 박사의 연구 성과를 총집대성한 일목요연하고 간결한 번역을 자랑한다. 이번 번역은 그 자체로 하나의 연구 성과이다. 이해할 수 있는 번역이라는 점과, 번역 자체가 내용에 대한 해설과 풀이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원문 해석과 현토는 선조 때 발간한 정보 <사서삼경언해>와 율곡 이이가 선조의 명으로 사서에 구결을 달고 언해한 <대학율곡선생언해> 및 <중용율곡선생언해>를 참조하였다. 율곡은 죽을 때까지 사서언해의 초고만 마치고 세상을 떠났으며,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율곡의 언해가 바탕이 되어 관본 언해가 완성된다.
▶간결하고 일목요연한 편집을 자랑한다. 1) 원문의 한자를 처음에 배치 2) 원문의 음독을 바로 아래에 배치 3) 원문 번역을 다음에 배치 4) 그에 대한 주자의 해석(대학장구/중용장구 내용)을 마지막에 배치함으로써, 원문을 눈으로 읽고 입으로 읽으면서 바로 그 내용을 우리말로 번역하고 그 뜻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하는 짜임새 있는 체제를 갖추었다.
◈ 사서의 시작과 끝-【대학】【중용】
유가의 경전 가운데 사서(四書)를 읽을 때는 순서가 있다. 가장 먼저 <대학>을 읽고 <논어>, <맹자>, <중용>의 순서로 읽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러한 주장은 <대학>이 유학의 전체 줄거리를 볼 수 있게 해주고 <중용>이 형이상학적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본 책은 가장 먼저 읽어야 할 <대학>과 가장 나중에 읽어야 할 <중용>을 한데 묶어 놓았다. 명대 이후 제본의 편의를 위해 <대학>과 <중용>을 묶어서 편찬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오늘날도 이러한 경향이 많다.
<대학>은 사서(四書)의 하나로, <예기(禮記)> 49편 가운데 42번째 편이었고, <중용> 역시 사서의 하나로 <예기> 가운데 31번째 편이었다. 주자(朱子)는 <사서집주(四書集注)>의 하나로서 <대학장구(大學章句)>를 지어 주석(註釋)을 가하고, 소학(小學)에 대응한 대학 교육의 목적과 방법을 분명히 함으로써 사서 중 하나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였다.
후한(後漢)의 정현을 비롯한 많은 학자들이 주석서를 남겼으나, 이것들을 총정리한 것이 주자의 <중용장구>이다. 정호 · 정이는 <중용>을 공문(孔門)의 전수심법(傳授心法)이라고 중시하였고, 주자는 <중용장구>와 아울러 <중용혹문>을 지어 중용의 뜻을 천명하고 사서로 표장하였다. 현존하는 <중용>은 총 3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서 중에서 가장 나중에 읽어야 할 만큼 심오한 이치가 담겨져 있는 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중용>은 성리학의 전래 이후 학자들 사이에서 필독의 도서로서 널리 읽혀졌다.
◈ 【대학?중용】의 사상
▶ <대학>의 핵심 사상
<대학>은 유교철학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에 사서 가운데 가장 먼저 읽어야 하는 책이다. 유교의 최종 목적지인 지선의 세계와 그곳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이 제시되어 있는데, 삼강령(三綱領)과 팔조목(八條目)이 바로 그것이다. 삼강령은 명명덕(明明德), 신민(新民), 지어지선(止於至善)이고, 팔조목은 격물(格物) · 치지(致知) · 성의(誠意) · 정심(正心) · 수신(修身) · 제가(齊家) · 치국(治國) · 평천하(平天下)를 말한다. <대학>은 유교적인 실천철학(實踐哲學)의 방법론(方法論)을 제시한 것이며 덕치주의(德治主義)의 개론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서로 표리(表裏) 관계에 있는 <중용>이 천도(天道)를 논한 것이라면, 이 책은 인사(人事)를 논한 것이 특징이다.
▶ <중용>의 핵심 사상
<중용>은 사서(四書)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읽어야 한다. 그 이유는 유교의 철학적 내용이 집약되어 있기 때문이다. <중용>의 핵심은 크게 중용과 성(誠)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자사는 공자의 중용사상을 계승 발전시켜 ‘양단(兩端)을 잡아 중(中)을 사용하는[執兩用中]’ 방법론을 제시하였다. 또 “중이란 천하의 큰 근본이요, 화란 천하의 공통된 도이다. 중과 화를 이루면 천지가 제자리로 돌아가고 만물이 제대로 길러진다.”라고 하여 중과 화를 우주의 근본법칙으로 설정하고 이 법칙에 따른다면 만물이 제자리를 얻게 된다고 하였다. 또한 천(天)에서 부여받은 성(性)을 말하여, 인도(人道)의 본원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였다. 도덕적인 성(誠)을 세계의 본체로 보고 만물이 여기에서 파생된다고 하여 “성실함이란 사물의 끝과 시작이니 성실하지 않으면 사물이 없는 것과 같다.”라고 하였다. 또 “성실한 것은 하늘의 도요, 성실하고자 하는 것은 사람의 도리”라고 하여 천도의 성(誠)이 사람에 있어서는 성(性)이 된다고 설명하면서 천인합일(天人合一)의 경지를 말하였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도덕 수양을 제시하여 신독(愼獨)?택선고집(擇善固執) 등을 통해 인간의 내면 수양이 성(誠)의 경지에 도달한다면 신(神)?천(天)과 통할 수 있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