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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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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트>, <로큰롤 7부작>의 작가 후루카와 히데오의 대표작. 18세기 이집트를 무대로 나폴레옹의 침략을 막기 위해 전설의 책 '재앙의 서'를 부활시키려는 아이유브와 이야기꾼 줌르드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자신만의 색깔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후루카와 히데오만의 필치를 통해 수천 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새로운 형태의 아라비안나이트로 독자들을 이끈다.
헤지라력 1213년, 평온이 가득 찬 카이로. 이방인들을 현혹하는 이슬람의 땅으로 나폴레옹이 지휘하는 프랑스군이 서서히 다가온다. 그들의 침략에 맞서는 방법은 단 하나, 읽는 이들을 광기에 빠뜨리며 역사마저 뒤집어버리는 전설의 책 '재앙의 서'를 부활시키는 것이다. 존망의 위기에 빠진 이집트를 구하기 위해 '재앙의 서'를 찾아다니던 노예 청년 아이유브는 이야기꾼 사이에서도 전설이라고 일컬어지는 밤의 이야기꾼 줌르드를 만난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매일 밤마다 줌르드의 1,000년을 뛰어넘는 기상천외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하여 그에게 경의를 표하는 마음으로 소설집 시리즈까지 펴낸 후루카와 히데오는 하루키의 장점에 자신만의 색깔을 더해 <아라비아 밤의 종족>이라는 유일무이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아라비아 밤의 종족>은 2001년 출간하자마자 추리작가협회상과 SF대상 수상, 또한 미스터리 베스트10 1위까지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작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1권 : 나는 원래 베스트셀러를 잘 읽지 않습니다. 하지만 책의 의지로 어느새 이 책을 읽고 있었고, 이후 꽤 오랫동안 잔향이 남았습니다. : 추천은 따로 하지 않습니다. 그저 감사와 찬사를 이 책에 보냅니다. : 후루카와 히데오는 『아라비아 밤의 종족』에서 ‘이야기’라는 이름의 자객을 풀어놓았다. : 『아라비아 밤의 종족』은 매일 밤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 안에 두 가지 이야기가 병행하다가 최종적으로는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로 수렴해간다. 게다가 그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들에게도 듣는 사람들에게도 기이한 이야기가 존재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이야기 속에 이야기가 들어 있는 ‘메타 픽션’이다. 완벽하게 구성된 중첩 구조여서, 이야기를 듣는 현재 18세기 카이로와 줌르드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과거 세계가 나란히 공존한다. 그것만으로도 읽는 사람의 혼을 자극한다. 그러나 이 책의 매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옮긴이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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