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남 (정신분석 전문의,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저자) 
: 이상과 현실이 부딪치며 삶이란 불가해한 것임을 몸으로 배우기 시작하는 나이, 서른. 이 시기에 사람들은 새로운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은 직접적인 답 대신 우리에게 어디로 가면 답을 찾을 수 있을지 표지판을 세워준다. 짧지만 깊은 철학자들의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 자신의 생각도 철학자들의 생각에 닿아있음을 발견하게 해준다. 그리고 알고 보면 우리 자신이 바로 철학자였음을 발견하는 기쁨을 준다. 그리고 삶을 껴안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삶의 진리를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안광복 (중동고등학교 철학교사, 《열일곱 살의 인생론》저자) : 나는 이 책을 영국 옥스퍼드 대학가의 한 서점에서 만났다. 철학 코너에 꽂혀 있던 이 책을 펼쳐든 순간, 나는 시간을 잊어버렸다. 책장에 코를 박은 채 내용을 허겁지겁 들이켰다. 서른의 끄트머리, 나는 가슴 먹먹하지만 차마 뭐라 말하기도 어려웠던 ‘문제’들로 힘겨워했다. 책에는 해법과 충고가 친절하게 담겨 있었다. 그것도 철학의 깊이를 담아서 말이다! 삶이 버거운 서른 즈음에 절절하게 다가올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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