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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근의 장편소설로, 제5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대상 수상작이다. 심사위원들로부터 스마트폰이나 e-book 리더기 등을 통해 읽을 수 있는 가독성과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소설 미학'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1세기는 우릴 배신했어'라며 인터넷 문명을 전복하는 '20세기 소년'들의 이야기이다.

포털에 뉴스를 올리는 아르바이트생인 나의 유일한 낙은 기사 링크 바꿔치기다. 새벽 4시마다 정치인 대신 중년의 게이들 사진을 올려놓는 일탈을 즐긴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기사를 바꿔치기하는 3분 사이에 '팬이에요'라는 댓글이 달리기 시작한다. 주인공은 은색 포르쉐의 남자(호제). 그는 오로지 인생이 재미없다는 이유로 포털 뉴스 아르바이트 일을 보수 없이 맡기로 한다.

한편, 나는 낮에는 여자친구인 지나의 문화 소비에 수동적으로 끌려다닌다. 따라간 에스테틱 가게에서 라벤더 오일의 효능을 뒤바꿔놓는 것은 또 하나의 일탈이다. 그러던 중 이제는 호제가 기사를 바꿔치기하는 동안에 또 다른 '팬이에요'라는 댓글이 달린다. 그 주인공은 가방에 책이 아닌 수갑을 넣어 다니는 여중생(혜지)이다.

바꿔치기 된 링크를 타고 내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20세기 소년'으로 모인 이들, 이들의 공식 명칭 또한 '20세기 소년'이다. 첫 번째 미션은 세상의 얼룩에 관여하기. 아이스크림 얼룩에는 스킨토너 한 방울, 하얀 치약이 튄 바지에는 생감자를 문지르라는 식으로 포털지식 댓글에 거짓 정보를 흘린다. 그리고 사소하게 어그러진 일상 지식에서부터 세상은 삐걱대기 시작하는데…

20세기 소년-9p
제5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심사평-257p
작가의 말-261p

이광호 (문학평론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교수)
: 이 소설의 매력은 활발하고 유연한 문체이며, 입담과 이야기 능력을 함께 가지고 있다. ‘미디어’와 ‘시간’과 ‘세대’를 둘러싼 문제의식의 날카로움과 사회적 상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디지털 시대 새로운 소설미학의 발화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여울 (작가, 『문학이 필요한 시간』 저자, KBS 「정여울의 도서관」 진행자)
: 시작부터 끝까지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 강력한 흡입력을 지녔다. 인터넷이나 태블릿PC 같은 뉴미디어적 독서 방식에 걸맞은 스피디함과 종이책으로 오랫동안 읽히고 평가되어도 좋을 만큼의 전통적인 문학성이 균형 있게 공존한다. 젊은 세대와 중장년층 모두에게 어필할 만한 소재적 흥미와 사유의 깊이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1년 6월 25일자 새로나온 책

테러, 전쟁, 스캔들 등 뉴스를 포털에 올리는 아르바이트생인 나의 유일한 낙은 기사 링크 바꿔치기다. 새벽 4시마다 정치인 대신 중년의 게이들 사진을 올려놓는 일탈을 즐긴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기사를 바꿔치기하는 3분 사이에‘팬이에요’라는 댓글이 달리기 시작한다. 주인공은 은색 포르쉐의 남자(호제). 그는 오로지 인생이 재미없다는 이유로 포털 뉴스 아르바이트 일을 보수 없이 맡기로 한다. 한편, 나는 낮에는 여자친구인 지나의 문화 소비에 수동적으로 끌려다닌다. 따라간 에스테틱 가게에서 라벤더 오일의 효능을 뒤바꿔놓는 것은 또 하나의 일탈이다. 그러던 중 이제는 호제가 기사를 바꿔치기하는 동안에 또 다른 ‘팬이에요’라는 댓글이 달린다. 그 주인공은 가방에 책이 아닌 수갑을 넣어 다니는 여중생(혜지)이다. 혜지는 온라인 체벌카페의 운영자로 선생님과 부모님에게 일부러 맞으려고 애를 쓰는 마조히스트다. 20세기에 태어나 21세기를 살아가면서 휘청거리는 나와 호제, 완벽한 21세기 사람이지만 인생이 재미없다고 말하는 혜지. 우리는 모두 21세기가 우릴 배신했다고 믿는다. 새벽 4시 기사를 클릭하는 사람을 20세기소년 사이트로 이동하게 하는 프로젝트의 시작은 이렇게 모인 나, 혜지, 호제의 드림팀으로 이뤄진다. '21세기는 우릴 배신했어'라는 문구가 번쩍이는 20세기소년의 홈페이지에는 어느덧 300명 넘는 회원이 가입한다. 이제 그들은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아이스크림 가게, 커피 전문점의 가짜 쿠폰을 돌리고, 세상의 모든 지식들을 하나하나 바꿔치기한다. ‘아이스크림 얼룩을 지우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라는 질문에 ‘스킨토너를 떨어뜨리세요’라고 답하거나, 하얀 치약이 튄 바지에는 생감자를 문지르라는 식으로 거짓 정보를 흘린다. 21세기형 테러인 가짜쿠폰 프로젝트는 사소하지만 소란스러운 혼란을 부른다. 20세기소년 회원 중 하나인 토미는 유명 샴푸 업체에서 일하며 고위층 행사와 연예 시상식을 후원한다. 그는 재고로 남은 20세기소년의 팔찌를 유니세프 공동기금, 아프리카 자선 팔찌 등으로 포장해서 뿌리고 다닌다. 팔찌는 어느새 정력, 면역력 강화의 날개를 달고 빠르게 유행을 탄다. 도시 곳곳은 20세기소년의 계획대로 돌아간다. 이제 라디오, TV의 엔딩 멘트까지 장악한 20세기 소년들. 전기차가 다니고, 영상 통화가 가능한 21세기에도 왜 우리는 행복하지 않을까? 21세기에 배신당한 20세기 소년들의 통쾌한 복수전의 끝은 어디일까?

수상 :2018년 세계문학상, 2011년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최근작 :<스페이스 보이>,<20세기 소년> … 총 4종 (모두보기)
SNS :http://twitter.com/parkhyungkun
소개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11년 『20세기 소년』으로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 『스페이스 보이』로 세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