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이 알려주는 우리 아이 감정 코칭 그림책. 단순하고 반복적인 구성이지만, 유아들이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상황과 그에 따라 느끼는 감정들을 완벽하게 담아내고 있다. 또 마지막 장면의 질문은 유아들이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웅진 세계그림책 시리즈 139권.
소심하게 움츠려 있는 침팬지에게 ‘기분이 어때?’라는 질문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침팬지는 여러 가지 상황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하나씩 나열한다. 지루함, 행복, 슬픔, 외로움, 화, 죄책감, 자신만만함, 부끄러움 등 모두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일반적인 감정들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침팬지가 책을 읽는 아이에게 ‘넌 어때?'라고 묻는다.
침팬지가 여러 상황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하나씩 이야기하는 과정을 통해 유아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이끈다. 침팬지의 마지막 질문은 아이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 준다.
간결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표현 속에 담은 깊은 주제 의식과 세밀하면서도 이색적인 그림으로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1976년 『거울 속으로』를 발표하면서 그림책 작가의 길을 걷게 된 그는 『고릴라』와 『동물원』으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두 번 수상하고, 2000년에는 전 세계 어린이책 작가들에게 최고의 영예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으며 그의 작품성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돼지책』, 『우리 엄마』, 『우리 할아버지』, 『나와 스크러피, 그리고 바다』, 『자그맣고 커다란 고릴라』 등이 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책을 기획하고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에게 큰 웃음과 깊은 감동을 주는 책을 찾아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푹 빠져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성적표》, 《기분을 말해 봐!》, 《작은 집 이야기》, 《동생이 태어날 거야》, 《도서관에 간 사자》, 《온 세상 생쥐에게 축복을!》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