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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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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가 남긴 인생과 문학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책. 작가 박완서가 자신의 삶을 정리한 산문과 두 편의 자선대표작, 그리고 작가 곁에서 따뜻한 온기를 함께 나누며 지냈던 딸과 동료 문인들의 글로 이뤄져 있다. 여고생 시절부터 임종 직전에까지 이르는 사진들도 한국 문학 독자들이 가장 사랑했던 한 작가의 진면목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수록된 사진들은 작가의 소중한 일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텃밭을 일구는 모습과 땅에 떨어진 살구를 맛보는 모습 등 작가의 소박한 일상을 마주할 수 있다. 작가의 고등학교 시절부터 등단 이전의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시절, 또 타계 직전의 가장 최근 모습까지 70여장의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다. 가까이에서건 멀리서건 줄곧 박완서를 지켜봐온 사람들의 이야기도 작가의 삶과 문학을 다각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맏딸 호원숙은 작가의 연대기와 작가의 임종 이후의 이야기 등을 들려주고, 후배 소설가 김영현은 작가와 함께 했던 여행을 비롯, 다양한 에피소드를 조곤조곤 들려준다. 작가의 첫 작품과 마지막 작품을 소개하고 비평한 문학평론가 김병익은 작가와의 인연과 작가의 문학적 성취를 평론이 아닌 에세이로 풀어냈으며, 또 다른 박완서 연구자인 문학평론가 권명아는 박완서 문학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며 독자들에게 작가의 소설을 이해하는 길을 제시한다. 머리말(박완서) : 2011년 1월, 80세의 나이로 타계한 故 박완서의 문학앨범으로, 작가의 삶을 정리한 산문과 자선대표작 그리고 그녀의 지인과 동료 문인들의 글을 함께 엮었다. 소설가로서의 정체성을 다룬 작가의 글, 작가의 딸 호원숙이 들려주는 임종 후의 이야기, 동료 문인들의 평론과 에세이 등을 통해 그녀의 문학과 삶을 들여다본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1년 4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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