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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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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대표 신문 <쥐트도이체 짜이퉁>의 기자인 저자는 어릴 때부터 ‘거짓말 하지 마라’, ‘정직은 최고의 가치다’라고 배우지만 일상의 소소한 거짓말부터 하얀(혹은 착한) 거짓말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적으로 장려되는 문화, 심지어 ‘사기’를 능력이라고까지 말하는 아이러니에 반기를 든다. 저자 자신도 기자로서 사실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사람들의 눈에 띄는 기사를 쓰기 위해 ‘뻥’을 치고 사는 건 아닌지 회의감이 들었던 것이다.
이에 사순절 기간 40일 동안 ‘거짓말 금식’ 즉, ‘거짓말하지 않고 살아보기’라는 무모한 도전을 시작했다. 저자는 거짓말에 대해 ‘옳다 그르다’ 혹은 ‘좋다 나쁘다’의 이분법적 가치 판단을 내리지 않는다. 대신 본인이 일상생활 곳곳에서 직접 겪은 일들을 위트 있게 풀어놓는다.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대하는 방식, 특히 이 사회에서 거짓말이 갖는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거짓말이 없으면 세상은 정말 난리가 나는지, 하얀 거짓말이 얼마나 비열한지, 사람들은 내가 솔직하든지 말든지 관심 없는지 등. 그리고 경험에 덧붙여 다양한 철학 테제와 영화, 소설 등을 인용하며 그 어떤 철학서 못지않은 깊은 깨달음을 선사한다. 프롤로그 : ‘나는 거짓말을 안 하는데’라고 믿고 있는 당신에게 : 정직과 무례 : 매끄러운 사회생활을 위하여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1년 4월 02일자 새로나온 책 - 한겨레 신문 2011년 4월 09일 교양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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