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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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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제연구소가 기획하고 학계 각 분야의 권위자 17명이 집필한 한국사 교양서로, '전문가들이 쓴 가장 믿을 만한 한국사', '건강한 역사관을 가진 균형 잡힌 한국사', '세계와 소통하는 한국사', '스토리와 비주얼로 읽는 입체적인 한국사'를 표방한다. 모두 5권으로 구성되었다. 2000여 컷이 넘는 이미지와 희귀 사진, 화려한 비주얼과 100개의 특강에서 만나는 생생한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2권은 후삼국의 분열을 극복하고 통일 왕국으로 우뚝 선 고려의 역사를 담았다. 우리 역사에서 중세의 문을 연 고려는 거란, 여진, 몽골, 왜구와의 전쟁과 활발한 대외교류로 한국의 이름(Corea)를 세계에 알렸다. 전쟁과 교류 속에 중세를 다지며 우리 역사의 저력을 한곳으로 모아낸 500년 고려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1장 새 나라 고려, 기틀을 다지다 : 역사는 학교에서 배우는 일련의 선택과목들 중 하나가 아니다. 한 사람이 성숙한 시민으로 자라나 이웃과 조화롭게 소통하고 시민사회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자기 공동체의 역사에 대해 알아야 한다. 가깝게는 ‘나의 오늘’을 만들어온 것들에 대한 간접 체험이며, 크게는 앞으로 만들어가야 할 ‘우리의 내일’을 보여주는 청사진이다.
역사를 모르고는 내가 없고, 미래가 없다. 이 책은 특히 세계와 우리와의 교류를 강조하고 있고, 한국사를 일국사의 관점을 넘어 세계사의 관점으로 보고자 했다는 점에서 정말 ‘미래를 여는’ 한국사 교양서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역사를 자신 있게 외국인 친구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청년, 신문기사의 이면을 깊이 읽고 토론하는 부모와 자녀, 미래를 열린 눈으로 통찰할 수 있는 시민에게 우리의 미래가 있다. 모쪼록 많은 시민들이 읽고 우리와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마당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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