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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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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은 <성>, <아메리카>와 함께 이른바 고독의 3부작이라 불리는, 카프카가 남긴 세 편의 미완성 장편 소설 가운데 하나이다. 이 작품은 어느 날 갑자기 '소송'이라는 억압적 사건에 맞닥뜨린 주인공 요제프 K가 모든 것이 불확실한 현실의 부조리에 희생당하는 모습을 그린 비극이다.
은행에 근무하는 요제프 K는 서른 번째 생일날 느닷없이 소송에 휘말린다. 법원 감시인들이 들이닥친 것. 그러나 K는 어떤 죄목으로 소송을 당한 것인지 알 수 없다. 심지어 그의 변호사도, 법원의 판사도 소송 사유를 말해 주지 않는다. 당혹감 속에서 K는 법원과 소송에 맞서려고 애써 보지만 그의 시도는 번번이 좌절된다. 소설은 기본적으로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냉소적 풍자, 특히 관료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선에 기초하여 전개된다. 요제프 K가 법원과 소송에 맞서며 몰락해 가는 과정을 통해 비대한 현대 관료주의의 폐단과 그로 인해 파괴되는 인간의 실존을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 1장 체포 : 꿈 세계의 구조물 : 어느 날 이유 없이 체포되는 요제프 K의 이야기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3년 4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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