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각본상 후보로 12번이나 노미네이트되었고, 아카데미 감독상과 각본상 등을 수상한 영화감독 우디 앨런의 단편소설집. 「뉴요커」에 연재한 글로, 우디 앨런은 총 18편의 단편 속에서 철학과 음악, 미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깊은 탐구 정신과 패러디 기법 등을 통해 인생에 대한 자전적 성찰을 펼쳐 보인다.
이 책에서 우디 앨런은 모든 예술적 장르에 대한 탐구 정신과 패러디 기법, 자전적 성찰 등을 통해 인생에 대한 그의 철학적 유희를 발산한다. 음식에 관한 단상을 여러 철학자들의 사상을 통해 패러디하고, 사람들의 속물근성을 풍자해 웃음 뒤에 페이소스를 느끼게 만드는 등 재기 발랄한 위트와 독설이 가득하다.
특히 사교육 문제나 인터넷 경매 등 우리 사회에서도 종종 문제가 되는 소재를 다룬 단편들에는 사회 평등과 인간에 대한 존중 등 인류가 지향해야 할 가치들에 대한 우디 앨런의 날카로운 사회 비판이 녹아들어 있다. 그래서 그의 글에 비친 우리의 삶은 우스꽝스럽고 비통하지만 한편 따뜻하다.
아들을 고급 사립 유치원에 입학시키려고 뇌물을 쓰다 전 재산을 날리는 부부 이야기 '탈락', 성스러워야 할 기도문마저도 이베이에 주문하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할렐루야, 매진입니다!', 허황된 물욕으로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남자 이야기 '실수는 인간의 일, 공중 부양은 신의 일' 등 총 18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탈락
할렐루야, 매진입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먹었다
궂은날, 영원히 볼 수 있으리
실수는 인간의 일, 공중 부양은 신의 일
협상의 법칙
끈 이론으로도 설명이 안 되는 것
나의 가치와 몸값은 비례하지 않아
작가의 길은 멀고도 배고프다
당신 바지는 너무 포스트모던 해
오, 친애하는 유모여
법 위에 사람 없고, 침대 스프링 밑에 법 없다
천재들을 치료할 땐 현금이 최고
핀척 법
내 사랑, 당신의 미각은 너무나 치명적이야
미키 마우스, 법정에 서다
초콜릿 케이크여 노래하라!
추락하는 거물에겐 조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