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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반즈 앤 노블'이 발견한 우수신인작가 선정작으로 워너브러더스사에서 영화화가 결정되었다. 인간의 몸에 기생하는 혼령들을 다룬 내용으로 130년 전에 죽은 여자 ‘헬렌’과 85년간 혼령으로 배회한 남자‘제임스’. 두 혼령 연인들의 애틋하고도 기묘한 러브 스토리다.

나는 안개처럼 가볍고, 벽지처럼 소리 낼 수 없는 혼령. 죽음 이전에 천국으로부터 추방될 수밖에 없었던 나의 행동과 내 과거의 죄가 무엇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춥고 숨막히는 무덤에 깊이 잠겨 있었을 때, 처음으로 나의 출몰이 시작되었다. 어둠 속에서 시를 읽는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나는 그녀에게 손을 뻗었다.

필사적으로 그 범람하는 물 밖으로 손을 뻗어 그녀의 치맛자락을 움켜잡았다. 한손 또 한손 내 몸을 끌어당겨, 땅에서 기어나와 그녀의 치마를 움켜쥔 채 그 발치에서 와들와들 떨며 진흙투성이 눈물을 흘렸다. 암흑 속에서 고통당하던 나는 그렇게 밝고 따뜻한 곳으로 옮겨왔다. 생을 다할 때까지 그녀는 나의 호스트가 되었고, 나는 그녀의 뮤즈가 되었다.

나의 성녀, 나의 기사, 나의 극작가, 나의 시인 그리고 나의 브라운 씨. 그는 나의 다섯 번째 호스트다. 그러던 어느 날, 130년 만에 처음으로 혼령인 내게 말을 걸어오는 존재가 나타났다. “우리가 이 지구 위에서 같은 언어로 말하는 단 두 사람, 혹은 단 두 개의 종인 것 같지 않아요? 그런데 어떻게 서로 떨어져 있을 수 있겠어요?”

130년 전에 죽은 헬렌은 지옥 같은 고통에 시달리다가 어느 날 시낭송 소리에 이끌려 무덤 밖으로 빠져나온다. 그 후 자신이 달라붙은 그 사람의 곁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이승을 배회하는 존재가 된다. 호스트(host, 헬렌이 기생하는 인간 숙주)에게서 떨어지면 다시 지옥으로 끌려들어가는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되기 때문에 호스트 옆에 꼭 붙어 있어야 한다. 첫 번째 호스트였던 여인이 죽어갈 즈음, 헬렌은 마침 그 집에 찾아온 남자에게로 옮겨가고, 그 남자가 죽어갈 때는 그 자리에 있던 또 다른 남자에게 달라붙는다. 이런 식으로 교사인 브라운 씨에게 정착하여 살고 있던 어느 날, 헬렌은 자신을 바라보는 인간의 시선을 느낀다. 평소에는 눈에 띄지도 않던 창백한 남학생이 헬렌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헬렌과 같은 존재, 85년 동안 혼령 상태로 배회하다가, 빌리 블레이크의 영혼이 떠나고 텅 비어 있는 몸속으로 들어가게 된 제임스였다.
헬렌은 자신의 말을 듣고 이해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기쁘다. 서로 같은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 제임스와 헬렌의 기쁨은 빠르게 사랑으로 변해간다. 사랑에 빠진 두 혼령은 함께 있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끝에, 헬렌도 영혼이 떠나버린 소녀의 몸을 찾아 들어가기로 한다.
그런데 인간의 몸으로 들어간 후, 까맣게 잊고 있었던 헬렌과 제임스의 죽음 이전의 기억들이 하나둘 되살아나기 시작한다. 그들은 무슨 연유로, 혹은 무슨 죄를 지었기에 천국에 이르지 못하고 이승에 남아 떠돌게 된 것일까?
그들이 몸을 빌려 쓰고 있는 소년소녀들의 비밀뿐 아니라 그들 자신의 과거에 얽힌 비밀들까지 서서히 드러나면서, 오래 전에 죽은 두 사람의 영혼과 현대를 살아가는 십대 청소년들의 삶이 교차한다.

최근작 :<고스트 인 러브>,<고스트 인 러브>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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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이화여자대학교 사회사업학과와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은 『남자가 절대 말해주지 않는 것들』,『똑똑한 여자는 사랑에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 『블랙리스트』, 『캘리포니아 걸』, 『셰익스피어 이야기』, 『엔더의 그림자』, 『두려움은 없다』, 『게으름뱅이 아내의 고백』, 『레드 라이딩 후드』, 『결혼이 불안한 당신에게』, 『백만장자 시크릿』, 『똑똑하게 이별하라』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