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헤스와 불멸의 오랑우탄>에 이은, 브라질 작가 루이스 페르난두 베리시무의 두 번째 국내 출간작. 요리에 열광하는 미식가 클럽을 둘러싼 의문의 살인사건을 그렸다. 특권층 자제 10명이 모여 매달 한 번씩 호화로운 만찬을 들면서 우정을 뽐내는 '비프스튜 클럽'을 무대로 펼쳐지는 추리소설이다.
리더 라모스가 죽은 다음부터 눈에 띄게 활기를 잃고 만 비프스튜 클럽. 하지만 어느 날 와인 숍에서 만난 요리사 루시디오가 선사하는 특별한 미각 세계를 체험하면서 클럽은 다시 부활의 몸짓을 시작한다. 파에야, 키슈 로렌, 오렌지 소스를 끼얹은 오리구이, 만찬은 계속해서 이어지며 회원들의 식욕을 부추긴다.
루시디오의 요리는 형용할 수 없을 만큼 황홀하다. 회원들은 그가 선사하는 특별한 요리에 한껏 도취되어간다. 만사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단 한 가지, 만찬이 끝날 때마다 한 명씩 죽어나가는 것만 뺀다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렇다고 루시디오의 만찬을 중단할 용기는 없으므로, 그러기에는 그의 요리가 너무나 맛있으므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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