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서 국어와 논술을 가르치는 현직 교사가 국어 실력 향상 위한 한자책을 펴냈다. 한자 학습을 통해 우리말의 의미와 쓰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 상용한자 1800자에서 고른 250개 필수 한자를 이야기로 풀이하고, 이 한자를 포함하는 한자어 1000개를 퀴즈 형식의 예문을 통해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동일한 음, 다른 뜻을 가진 다섯 개 한자를 하나로 묶어 설명한다. 한자어가 활용되는 예문은, 해당 한자어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보여주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각각의 에문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면서도 헷갈리기 쉬운 1000개의 한자어를 신문과 뉴스, 그리고 사설에서 뽑은 문장들이다.
정우상 (지은이)의 말
국어 실력하면 막연하게 생각되지만 사실 기본은 단어 실력에 있습니다. 단어 실력만 탄탄하다면 국어 공부의 90%는 해결되는 셈이죠. 쉬운 단어야 문제없지만 실력 차이는 바로 한자로 이루어진 단어(한자어)에서 납니다.
... 각종 뉴스나 신문, 보고서 등을 보면, 한자어가 국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글이 어렵다는 건 문장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뜻이고, 문장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건 모르는 단어가 많다는 뜻입니다. 모르는 단어의 대부분은 한자어고요.
이런 과정 속에서 저는 문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이 국어 실력의 핵심임을 인지하고, 그러려면 가장 먼저 '한자어'를 익혀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