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의 탄생>의 작가 사라 더넌트의 장편소설. 가문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결혼할 수 없었던 젊은 남자들.지참금을 아끼기 위해 수녀가 되어야 했던 젊은 처녀들. 충족되지 못하는 욕망들이 부유하는 중세 베니스를 배경으로 사랑과 욕정, 종교와 사기, 우정과 배신이 뒤얽힌 이야기를 펼쳐낸다.
고급 창녀 피암메타는 조각 같은 미모로 로마 추기경의 정부가 되지만, 전쟁은 21살의 그녀가 쌓아올린 부와 명성을 한꺼번에 앗아간다. 재기의 칼을 갈며 그녀가 자리잡은 곳은 베니스이다.
피암메타는 어머니로부터 훈련받은 직업적 재능과, 난장이 부치노의 도움으로 상류사회로의 재진출을 노린다. 계획대로 유명 화가의 모델이 되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던 피암메타는, 열 일곱 살 소년과 사랑에 빠지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런던에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에서 역사를 전공했으며, 2006년 현재 소설가이자 비평가로 활동 중이다. 저작활동 뿐 아니라, BBC 라디오 방송국의 예술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는 등 텔레비전, 라디오 등의 매체에서도 두루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비너스의 탄생>, <르네상스 창녀>, <Under My Skin>, <The Age of Anxiety>, <Transgressions>, <Mapping the Edge:>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