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가운데에 있는 노란집에 사는 모팻 가족.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는 재봉일을 하면서 식구들을 부양한다. 하지만, 네 아이들 모두 어느 곳 하나 그늘진 곳이 없다. 이 이야기는 세상에서 제일 안락한 모팻 가족의 노란 집에 '팝니다'라는 간판이 붙으면서 시작한다.
따뜻한 가족애와 아이들의 평범한 일상을 풀어내는 데 뛰어난 솜씨를 보인 엘레노어 에스테스가 글을 썼고, <아주아주 많은 달>로 칼데콧 상을 수상한 루이스 슬로보드킨이 삽화를 그렸다. 특별한 사건보다는 네 아이들의 평범한 일상과 그 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웃음에 밀착해 이야기를 진행한다.
무엇보다,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아이들과 어머니는 끝까지 유머감각을 잊지 않는다. '팝니다'라는 간판을 걸었다는 이유로, 뻔뻔스럽게 매일매일 모팻 가족의 노란집에 찾아와 폐를 끼치는 머독 가족을 '최면술'로 혼내주는 장면은 그 중 제일 인상깊고, 제일 많은 웃음을 유발하는 대목이다.
마지막, 노란집을 두고 새로운 집으로 이사가는 아이들은 노란 집을 향해 손을 흔든다. 너무나도 소중한 추억이 많은 곳, 왠지 눈물이라도 흘려야 할 찡함과 애잔함이 글과 그림에서 느껴지지만, 아이들은 울지 않는다. 희망 찬 미래가 새로운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1. 뉴달러 거리의 노란 집
2. 제인과 경찰서장
3. 루퍼스, 학교에 가다
4. 말과 마차
5. 다락방 유령
6. 세일러스 혼파이프 춤
7. 또 하나의 표지판
8. 석탄 심부름
9. 언제나 공평하게
10. 진흙덩이와 머독 가족
11. 전차 모험
12. 안녕, 노란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