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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혁거세왕부터 56대 경순왕까지, 신라 1천년의 역사를 한 권에 담았다. 지은이는 <삼국사기>를 중심 사료로 삼고, <삼국유사>, <일본서기>, 그리고 최근 학계의 논쟁이 되고 있는 <화랑세기> 등 다양한 사료를 함께 분석하는 방식으로 신라사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나간다.

지은이는 신라의 역사가 널리 알려져 있다고는 하지만, 사실 우리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한 부분이 더 많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신라가 당(唐)을 불러들이지 않았다면 만주 대륙을 잃지 않았을 것'이라는 신라의 삼국통일에 대한 기존의 인식에서 특히 잘 드러난다.

지은이는 이 같은 인식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는데, 이는 '신라'에 대한 기본적인 전제부터가 잘못되어 있다는 것이다. 즉 아직 '같은 민족'이라는 개념이 성숙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라에게 고구려나 백제, 왜나 중국의 제국은 같은 개념의 타국이었을 뿐으로, 자국을 보존하고 자국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최선의 선택을 한 점에서 신라의 외교 전략은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신라사에 대한 지은이의 독자적인 관점은 책 여기저기에서 드러난다. 대표적인 것이 혁거세와 알영의 능인 '사릉(蛇陵)'에 대한 설명. 일반적으로 혁거세왕과 그의 왕비인 알영은 나라를 다스리다 하늘로 승천했다는 식의 신화적 기술로 우리에게 알려졌다. 그런데 하늘로 승천한 그들의 시체가 왜 땅으로 떨어졌고 큰 뱀이 나타나 그들 부부의 합장을 막았을까?

지은이는 이를 설명하기 위해 <삼국사기>에 남겨진 기록을 먼저 살펴본다. <삼국사기>에는 혁거세왕 재위 60년 9월 "두 마리의 용이 금성 우물에 나타났다. 우레와 비가 심하고 성의 남문이 벼락을 맞았다"는 기록이 나오고, 이 기록 이후 61년 3월, 왕이 하늘로 올라갔다가 이레 뒤에 유해가 땅에 떨어졌다는 기록이 뒤따른다.

이에 대한 해석은 이렇다. <삼국사기>에서 용은 보통 왕을 나타내는 말이므로, '두마리의 용', 혹은 '궁궐에 용이 나타났다'는 기사는 주로 반란을 은유하는 표현이다. 특히 혁거세왕 사후 왕위에 오른 남해왕은 선왕이 죽은 후 백성들의 '추대'로 임금에 올랐다는 표현으로 미루어볼 때, 혁거세왕의 만년에 반란이 일어났고 왕은 왕비와 함께 반란군에 의해 무참히 살해되었으며 사체가 여러 명과 섞여 왕의 묘를 만들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은이는 말한다.

이 외에도 책에는 경주 김씨의 시조 김알지는 마한의 왕자였다, 연오랑과 세오녀는 부부이기 이전에 남매로, 일식 때에 까마귀를 불러들여 일식을 물러가게 하는 제관의 역할을 담당했다는 등의 신라사에 대한 색다른 주장이 담겨있어 만만치 않은 분량의 책임에도 흥미를 가지고 읽어나갈 수 있다. 각 왕별로 왕의 치세, 가족사, 주요 인물 및 사건 등이 비교적 일목요연하게 서술되어 있으며, 별지를 첨부해 신라의 국가 조직 및 행정체계, 사료 등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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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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