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라는 말밖에 하지 못할 때부터 우리는 화장실, 세탁기, 냉장고, 부엌 등이 모두 다른 이름과 외양, 기능을 가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점차 우리는 이 모든 것들을 연관지어, 집이라는 또 다른 사물을 떠올릴 수 있었다. 뒤이어 '집'이란 것들이 모여서 하나의 '마을'과 '국가'란 것을 형성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획일화된, 창조성을 말살하는 교육을 받기 전까지, 이런 식으로 우리는 사고의 폭을 넓혀갔던 것이다. 이는 우리 스스로 천재성이 인도하는 곳으로 따라갔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이처럼 한 가지 이상의 사물이나 현상을 다른 것과 연관시켜 새로운 무언가를 창출하거나 이해하는 과정을 저자는 '메타포밍(metaphorming)'이라고 말한다.
효율적인 시간활용, 두려움 극복, 스트레스 퇴치, 우선순위 정하기, 기발한 아이디어 제안 등 세상 모든 일은 메타포밍 안에서 바라본다면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책 속에는 31가지 메타포밍을 통해 천재처럼 생각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 여러가지 만화와 그림을 통해 메타포밍 방법을 이해하기 쉽게 보여준다.
이 책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천재란, 머리 좋은 빌 게이츠나 발명왕 에디슨이 아니다. 자신의 잠재능력(창의력)을 최대한 이용해 인생을 즐기는 사람이다. 저자가 말하는 이 시대의 경쟁력은 유한한 시간과 자원을, 창의력을 이용해 어떻게 효율적으로 쓸 것인가에 있다.
*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그렇지만 굳어가는 머리를 풀려면, 이 정도의 노력은 필요할 것이다. 저자 또한 눈으로 읽으려 하지 말고, 소매을 걷어올리고 책 속에 몰두하라고 조언한다.
사이-파이 커뮤니케이션 사의 창립자. 예술과 심리학 연계 연구분야에서 시각 예술가로서는 처음으로 1986년 MIT에서 심리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시각 예술가, 작가, 발명가, 교육자, 칸설턴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MIT의 예술.과학.기술위원회의 자문위원을 맡고 있으며, 시카고 인간잠재능력개발위원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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