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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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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 온 지 얼마 안 되어 친구가 없는 외톨이 엘리자베스. 지루하기만 한 나날을 보내던 엘리자베스는 어느 날 등교길에 자기를 마녀라고 소개하는 아이 제니퍼를 만난다. 엘리자베스가 보기에도 제니퍼는 결코 평범해 보이지 않는다. 엘리자베스는 곧 제니퍼와 함께 둘만의 비밀스런 세계를 만들어가기 시작한다. 제니퍼 밑에서 본격적인 마녀 수업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도서관을 들락거리며 마녀 공부를 하고, 날계란과 생양파 따위의 견습 음식을 먹고 마녀의 금기를 지켜나가면서 둘만의 마녀 생활을 한껏 즐긴다. 이 책은 제니퍼와 엘리자베스라는 두 주인공을 통해 어린이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 낸 이 작품은, 발표되자마자 미국 어린이 문학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예전의 어린이 책에서 거짓말은 늘 나쁜 것, 해서는 안 될 것으로 그려졌지만, 제니퍼는 거짓말을 능청스럽게 해대고 엘리자베스는 그런 제니퍼를 존경한다. 뿐만 아니라 엘리자베스는 어른들에게는 착한 아이로 비치는 “내숭쟁이 심술꾸러기” 신시아를 얄미워하고, 신시아가 잘못되기만을 바라며, 실제로 앙갚음을 하기도 한다. 코닉스버그는 자신의 그러한 작품 세계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나는 언제나 착한 인물이 주인공이 되는 전형을 파괴하고 싶었습니다. 내 안의 소리가 말했습니다. ‘뭔가 다른 것도 말하세요’라고. 겉으로는 기분이 좋아 보여도 속은 전혀 그렇지 않은 일도 흔히 있다는 것, 그것이 얼마나 이상한 기분이 드는지도 이야기하라고. 어떻게 하면 일반 사회의 규범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중심이 아닌 주변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 이야기하라고." 현대 어린이의 일상 세계를 사실적으로 그려냄으로써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 책을 만나보자. Elizabeth is an only child, new in town, and the shortest kid in her class. She's also pretty lonely, until she meets Jennifer. Jennifer is...well, different. She's read Macbeth. She never wears jeans or shorts. She never says "please" or "thank you." And she says she is a witch. It's not always easy being friends with a witch, but it's never boring. At first an apprentice and then a journeyman witch, Elizabeth learns to eat raw ends and how to cast small spells. And she and Jennifer collaborate on cooking up an ointment that will enable them to fly. That's when a marvelous toad, Hilary Ezra, enters their lives. And that's when trouble starts to bre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