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동안 문학을 연구한 전국의 대학교수, 시인, 작가 50명이 모여 각자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소설을 선정해 소개했다. 전문성이 있는 독서 에세이이며, 독자들에게 어떻게 소설을 만나야 하는지 알려주는 황금 나침반 같은 책이다.
'소설에서 작가를 발견하다', '소설에서 나를 발견하다', '이 소설을 말한다', '나는 이렇게 읽었다', '소설은 늘 우리 곁에 있다' 등 총 5부에 걸쳐 한국과 외국의 고전과 근.현대 작품을 아울러 우리 시대에 꼭 읽어야 할 소설들을 소개했다.
대표필진인 전북대 장성수 교수는 "이 책을 함께 쓴 이들은 모두 평생 문학을 삶의 나침반으로 삼아 각자 서로 길을 찾아 가던 사람들이, 우연찮게 큰 교차로에서 만난 것과 마찬가지의 방식으로 이루어졌다."며 "우리가 소설에 대해 생각해온 것,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들을 모아보는 것으로 우리는 21세기 초반 우리 당대의 소설에 대한 생각을 함께 증언하는 셈이며, 무엇보다도 이 책을 읽게 될 미지의 후학들에게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는 지침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박범신 소설가는 "이 책은 소설이 너른 소통의 길이라는 걸 새삼 확인시켜 준다."고, 김용택 시인은 "몇 십 번 곱씹어 읽고 깨우쳐야 할 소설의 빛나는 섭리를 단번에 일깨워 주는 책"이라고 평했다.
책을 펴내며 - 소설이 궁금하다, 당신이 궁금하다∥장성수
덧붙이는 글 - 나는 소설의 숲에서 시를 꽃 피웠다∥김용택
1부 소설에서 작가를 발견하다
‘60년대식’의 그 시절, 우리들의 자화상 - 김승옥의 「무진기행」·「서울 1964년 겨울」∥김춘섭
잊지 못하는 아픔, 민족의 기억 - 김원일의 『불의 제전』∥김승종
뜨거운 가슴으로 만나는 그런 사랑 - 홍석중의 『황진이』∥임명진
문화를 담은 교감의 언어 - 최명희의 『혼불』∥장일구
아이젠하워에게 보내는 멧돼지 - 윤흥길의 『소라단 가는 길』∥김규남
시골작가가 보여준 세상을 바꾸는 힘 - 서권의 『시골무사 이성계』∥최기우
개인의 상처, 모두를 치유하다 - 오에 겐자부로의 『개인적인 체험』∥고동호
아메리칸 드림의 환상과 환멸 -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이종민
2부 소설에서 나를 발견하다
제망매가 - 황순원의 「별」∥장성수
병 속에 갇힌 새 울음 울다 - 김성동의 「만다라」∥양병호
경이로운 신천지, 소설은 그렇게 내게 왔다 - 박범신의 「덫」∥송준호
어머니란 존재와 추억의 냄새 - 문순태의 「늙으신 어머니의 향기」∥전흥남
한국 현대사의 비극과 가부장제의 슬픈 자화상 - 오정희의 「유년의 뜰」∥이경진
문득 눈이 내리면 기차가 들어온다 -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김병용
카프카는 내 친구, 제인 에어는 내 사랑 -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샬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최전승
내면의 대자유, 어떻게 발견할 것인가 -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복효근
사랑, 그 먹먹함에 대하여 - 카슨 매컬러스의 『슬픈 카페의 노래』∥김정호
전쟁과 혁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들어간, 시간 그리고 사람들- 미하일 숄로호프의 『고요한 돈 강』∥곽병창
3부 이 소설을 말한다
불경스러움 너머를 열망하던 짜릿한 글쓰기 - 김만중의 『구운몽』∥이상구
전라도 말로 읽어야 제 맛이다 - 완판본 한글고전소설 『열여춘향슈졀가』∥이태영
작가의 삶도, 작품도 한국문학사의 살아 있는 고전(古典)이 되었다- 홍명희의 『林巨正』∥정하영
소설독법의 길을 찾아서 - 김유정의 「만무방」∥우한용
고난의 기억과 생명의 발양 - 허준의 「잔등」∥송기섭
폭력의 시대에 대한 성찰적 질문 - 홍성원의 『남과 북』∥윤석달
아직도 살아서 떠도는 ‘광장’의 이명준 - 최인훈의 『광장』∥송하춘
땅과 역사와 인간의 교향곡 - 박경리의 『토지』∥김저운
상상력으로 건져 올린 역사적 현실 - 현기영의 『변방에 우짖는 새』∥한창훈
엄정하게 평가해야 용서와 화해가 가능하다 - 조정래의 『태백산맥』∥문순태
미국인이 생각하는 지행합일의 전형 - 너새니얼 호손의 「큰 바위 얼굴」∥김준옥
4부 나는 이렇게 읽었다
‘공간적 소설’ 읽기 - 최명익의 「심문(心紋)」∥최시한
‘초봉’의 운명에서 보는 식민지 자본의 부랑(浮浪) - 채만식의 『탁류』∥김용재
정교한 소설 장치와 슬픔의 속살 - 이태준의 「밤길」∥고형진
자연과 인간의 조화, 그 서정적 미학 -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임희종
빛과 그늘, 소설의 눈이 향하는 자리 - 황순원의 「과부」∥이남호
밥의 현실과 질서, 그리고 욕망의 세계 - 양귀자의 「일용할 양식」∥서정섭
인간의 구원과 삶의 진실을 향한 소설의 집념 - 이승우의 『에리직톤의 초상』∥임환모
우리의 사냥터에 놓인 한 떼의 폭력에 관한 확인 - 이병천의 『저기 저 까마귀떼』∥문신
소설이면서 또한 문화의 거대한 보물 창고 - 조정래의 『아리랑』∥윤영옥
상처를 치유하는 여정 - 신경숙의 「부석사」∥송명희
5부 소설은 늘 우리 곁에 있다
탁류, 일제강점기의 조선인을 이야기하다 - 채만식의 『탁류』∥변화영
다시 개인과 공동체를 고민한다 - 최인훈의 『광장』∥김흥수
실향민보다 더 깊이 고향을 잃은 사람 이야기 - 이문구의 『관촌수필』∥김상조
색(色)을 바라보는 그 마음이 공(空)하다 - 박상륭의 『죽음의 한 연구』∥정도상
다시 생각해 본 한국 여성들의 신교육 프로젝트 -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함한희
내 인생의 전환점, ‘태백산맥’ - 조정래의 『태백산맥』∥윤석민
모든 불행한 이들에 대한 연민과 연대 - 황정은의 『百의 그림자』∥김선경
인생의 변화구에 대한 물음표 - 정유정의 『7년의 밤』∥김자연
같이 울어 주는 마음 - 윤정은의 『오래된 약속』∥장미영
그가 미처 쓰지 못한 이야기 - 김연수의 『원더보이』∥장동규
김용택 (섬진강 시인) : 단언컨대, 이 책을 읽은 독자는 축복받은 것이다!
몇 십 번 곱씹어 읽고 깨우쳐야 할
소설의 빛나는 섭리를
단번에 일깨워 주는 책!
박범신 (소설가) : 소설과 인생을 읽는 다양한 눈을 보는 건 참 즐겁다!
사람과 사람 사이엔 섬이 있을지 모르지만,
좋은 문학 좋은 독자 사이엔 섬이 없다.
이 책은 소설이 너른 소통의 길이라는 걸 새삼 확인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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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 동아일보 2014년 3월 1일자 '새로나온 책'
최근작 :<내가 읽은 가난한 아름다움> ,<안암동 블루스> ,<박용래 시전집> … 총 34종 (모두보기) 소개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와 동 대학원 국문학과 졸업. 저서 『시인의 샘』 『또 하나의 실재』 『현대시의 서사지향성과 미적 구조』 『백석 시 바로 읽기』 『백석 시를 읽는다는 것』 『백석 시의 물명고: 백석 시어 분류 사전』 『박용래 평전』 등, 편저 『정본 백석 시집』 『정본 백석 소설·수필』 『박용래 시 전집』 『박용래 산문 전집』 등. UC버클리 객원교수 역임. 현재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2024년 3월부터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2001년 김달진 문학상 수상.
수상 :1997년 소월시문학상, 1986년 김수영문학상 최근작 :<꽃밭> ,<바우솔 우리 시 그림책 + NEW 풀과바람 세계 그림책 세트 - 전45권> ,<그때가 배고프지 않은 지금이었으면> … 총 278종 (모두보기) 인터뷰 :작가는 자연이 주는 말을 받아 적는다 - 2008.10.07 소개 :전라북도 임실 진메마을에서 태어나 스물한 살에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고, 교직에 있는 동안 임실 덕치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시를 썼습니다. 그의 글 속에는 언제나 아이들과 자연이 등장하고 있으며 어김없이 그들은 글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정년퇴직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시골 마을과 자연을 소재로 소박한 감동이 묻어나는 시와 산문들을 쓰고 있습니다.
윤동주문학대상,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시집으로 《섬진강》, 《맑은 날》, 《그 여자네 집》, 《울고 들어온 너에게》, 《나비가 숨은 어린나무》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섬진강 이야기》 8권 등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동시집 《콩, 너는 죽었다》, 《너 내가 그럴 줄 알았어》, 그림책 《김용택 시인의 자갈길》, 《할머니 집에 가는 길》, 《나는 애벌레랑 잤습니다》, 《사랑》, 《지구의 일》 등 많은 저서가 있습니다.
최근작 :<거짓말을 팝니다> ,<초코파이> ,<피자의 힘> … 총 24종 (모두보기) 소개 :김제에서 태어나고 전주에서 자랐습니다. 1985년 아동문학평론(동화) 신인문학상과 200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 후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전북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을 받았고, 주요 작품집으로 《초코파이》, 《피자의 힘》, 《수상한 김치 똥》, 《항아리의 노래》 등이 있습니다. 초등 4학년 교과서에 동화 〈비 오는 날〉, 동시 〈아침이 오는 이유〉가 실렸고, 동화 〈항아리의 노래〉가 특수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었습니다. 현재 동화 잡지 《동화마중》의 발행인 겸 편집인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최근작 :<마지막 식사> ,<누가 무화과나무 꽃을 보았나요> ,<두 번 결혼할 법> … 총 5종 (모두보기) 소개 :전주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중·고교에서 국어를 가르쳤다. 1985년 수필, 1989년 소설로 등단했다. 창작집으로 『누가 무화과나무 꽃을 보았나요』가 있고, 9인 가족 테마소설집 『두 번 결혼할 법』(공저)과 산문집 『그대에게 가는 길엔 언제나 바람이 불고』 등이 있다. 작가의눈작품상, 불꽃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 :2010년 채만식문학상, 2008년 가톨릭문학상, 2006년 요산김정한문학상 최근작 :<홍어> ,<된장> ,<징소리> … 총 72종 (모두보기) 소개 :1939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1959년 <농촌중보> 신춘문예에 소설 「소나기」 당선, 1965년 『현대문학』에 시 「천재들」 추천, 1974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소설 「백제의 미소」 당선으로 등단했다. 주요 소설집으로 『고향으로 가는 바람』 『철쭉제』 『징소리』 『된장』 『꿈꾸는 시계』 『인간의 벽』 『울타리』 『생오지 뜸부기』 『생오지 눈사람』 등이 있고, 장편소설로 『걸어서 하늘까지』 『그들의 새벽』 『41년생 소년』 『소쇄원에서 꿈을 꾸다』, 대하소설로 『타오르는 강』(전9권), 시집으로 『생오지에 누워』 『생오지 생각』 등이 있다. 한국소설문학작품상, 문학세계작가상, 이상문학상 특별상, 채만식문학상, 요산문학상, 송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최근작 :<문학 그 높고 깊은> ,<만약 당신이 내게 소설을 묻는다면> ,<나를 바꾸는 글쓰기> … 총 15종 (모두보기) 소개 :전북대학교 대학원에서 「1920년대 단편소설의 상징성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월간문학’ 신인상 소설 부문에 당선(1993)되었다. 현재 우석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소설창작’과 ‘글쓰기지도법’ 등을 강의하고 있다. 글쓰기와 관련된 크고 작은 강연도 부지런히 하고 있다. 저서로는 『좋은 문장 나쁜 문장』『문장부터 바로쓰자』『송준호의 문장 따라잡기』등이 있다.
수상 :1995년 오영수문학상 최근작 :<한국현대소설사> ,<김유정 : 아빠 친구가 들려주는 김유정> ,<왜 나는 소리가 나지 않느냐> … 총 31종 (모두보기) 소개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국문과 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문과 석사과정 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문과 박사과정 졸업(문학박사).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국문과 교수, 미국 브리감영대학 동아시아학과 초청교수,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학장 역임. 현 고려대 명예교수.
197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
소설집에 『한번 그렇게 보낸 가을』(금화출판사), 『은장도와 트럼펫』(나남출판사), 『하백의 딸들』(문학과지성사), 『꿈꾸는 공룡』(나남출판사), 『태평양을 오르다』(우리교육), 『스핑크스도 모른다』(현대문학사), 산문집에 『판전의 글씨』(작가), 『왜 나는 소리가 나지 않느냐』(천년의 시작), 연구서에 『1920년대 한국소설 연구』(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 『발견으로서의 소설기법』(현대문학사), 『채만식: 역사적 성찰과 현실풍자』(건국대출판부), 『탐구로서의 소설독법』(고려대출판부), 『한국현대소설사』(서연비람), 사서에 『한국현대장편소설사전』(고려대학교출판부), 『한국근대소설사전』(고려대학교출판부) 등이 있다.
수상 :2006년 시문학상 최근작 :<거울 언어와 별빛 사색> ,<몽상夢想몽상의 시학> ,<시의 고독과 절망> … 총 24종 (모두보기) 소개 :현재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동안 인지시학에 관심을 가지고 「시와 인지」(역서), 「인지시학의 실제비평」(역서), 「한국 현대시의 인지시학적 이해」 등을 출간했다. 이 외에도 시집 「구봉서와 배삼룡」, 「스테파네트 아가씨」 외 다수와 「시여 연애를 하자」, 「몽상과 유랑의 시학」 외 다수의 저서를 출간하였다.
최근작 :<왕의 손님> ,<소리 숲> ,<시인의 강> … 총 59종 (모두보기) 소개 :충남 아산 출생.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학교 국어교육학과 교수, 국어국문학회 대표이사, 현대소설학회 회장, 한국작가교수회 회장,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 『한국근대작가연구』(공저), 『문학교육론』(공저), 『한국현대장편소설연구』, 『한국현대소설구조연구』, 『채만식소설 담론의 시학』, 『문학교육과 문화론』, 『서사교육론』(공저), 『창작교육론』, 『한국 근대문학교육사 연... 충남 아산 출생.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학교 국어교육학과 교수, 국어국문학회 대표이사, 현대소설학회 회장, 한국작가교수회 회장,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 『한국근대작가연구』(공저), 『문학교육론』(공저), 『한국현대장편소설연구』, 『한국현대소설구조연구』, 『채만식소설 담론의 시학』, 『문학교육과 문화론』, 『서사교육론』(공저), 『창작교육론』, 『한국 근대문학교육사 연구』, 『소설장르의 역동학』 등의 학술서와 『생명의 노래 1, 2』, 『시칠리아의 도마뱀』, 『악어』, 『심복사』, 『소리 숲』 등 장편소설, 『초연기-파초의 사랑』, 『도도니의 참나무』, 『사랑의 고고학』, 『붉은 열매』, 『아무도, 그가 살아 돌아오리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수상한 나무』, 『시인의 강』, 『왕의 손님』 등의 소설집, 『청명시집』, 『낙타의 길』, 『검은 소』, 『내 마음의 식민지』 등의 시집, 그리고 픽션 에세이 『떠돌며 사랑하며』를 펴냈다.
최근작 :<[큰글자도서] 한국 시집 초간본 100주년 기념판 하늘 세트> ,<한국 시집 초간본 100주년 기념판 하늘 세트> ,<인공지능 시대의 국어교육과 교양교육> … 총 50종 (모두보기) 소개 :고려대학교 국어교육학과 명예교수, 평론가. 고려대학교 국문학과와 동 대학원 졸업. 198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으로 등단. 주요 저서로 『한심한 영혼아』, 『문학의 위족』, 『녹색을 위한 문학』, 『문학에는 무엇이 필요한가』, 『일요일의 마음』, 『문자제국쇠망약사』, 『이 쓸쓸한 뜰에 저 어지러운 구름 그림자』, 『교과서에 실린 문학작품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혼자만의 시간』, 『상상력의 보물창고』, 『느림보다 더 느린 빠름』, 『보르헤스 만나러 가는 길』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소천비평문학상 수상.
최근작 :<천이두 다시 읽기> ,<한국현대문학사> ,<만약 당신이 내게 소설을 묻는다면> … 총 13종 (모두보기) 소개 :1952년 전북 장수 출생
전북대 및 동 대학원 졸(문학박사)
경향신문 신춘문예 문학평론 당선
북경어언문화대학 외국인 교수 역임
현재 전북대 국문과 명예교수
저술로는 문학평론집 『문학의 비평적 대화와 해석』, 번역서 『문학의 의미』, 『구술문화와 문자문화』, 편저 『페미니즘 문학론』과 논문 「판소리의 서술상황과 현전성의 상관관계」 등이 있음.
최근작 :<한ㆍ중 문학 공간과 디아스포라> ,<말의 자리> ,<문학이론의 주체적 수용과 한국 현대문학> … 총 12종 (모두보기) 소개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서 「1930년대 한국문학비평연구 : 김남천의 리얼리즘과 최재서의 모더니즘을 중심으로」로 문학박사학위를 받고,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남대학교 도서관장과 현대문학이론과비평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문학적 이념과 비평적 지성』(1993), 『송기숙의 소설세계』(편저, 2001), 『한국 현대시의 형상성과 풍경의 깊이』(2007), 『한국 현대소설의 서사성과 근대성』(2008), 『1960년대 한국문학』(편저, 2015), 『손광은의 시와 시세계』(편저, 2015), 『한국문학사』(공...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서 「1930년대 한국문학비평연구 : 김남천의 리얼리즘과 최재서의 모더니즘을 중심으로」로 문학박사학위를 받고,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남대학교 도서관장과 현대문학이론과비평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문학적 이념과 비평적 지성』(1993), 『송기숙의 소설세계』(편저, 2001), 『한국 현대시의 형상성과 풍경의 깊이』(2007), 『한국 현대소설의 서사성과 근대성』(2008), 『1960년대 한국문학』(편저, 2015), 『손광은의 시와 시세계』(편저, 2015), 『한국문학사』(공저, 2017), 『한국문학의 이해와 감상』(공저, 2017), 『발터 벤야민과 한국문학』(공저, 2018) 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이 있다.
수상 :2008년 요산김정한문학상 최근작 :<붉은 유채꽃> ,<[큰글자도서] 꽃잎처럼 > ,<[큰글자도서] 정치의 품격 > … 총 55종 (모두보기) 소개 :지리산 마천면의 산촌에서 태어났고, 중앙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에 「십오방 이야기」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많은 글을 썼고, 남북 공동의 국어사전인 <겨레말큰사전>을 만드는 일도 했다. 장편소설 『낙타』, 장편동화 『돌고래 파치노』 등 서른여 권의 저서가 있다. 단재문학상, 요산문학상, 아름다운작가상, 거창평화인권상을 수상했다.
최근작 :<별빛 사윌 때> ,<항일문화운동가 신명균> ,<콘텐츠 창작과 스토리텔링 교육> … 총 32종 (모두보기) 소개 :충남 보령 출생. 숙명여자대학교 명예교수.
소설집으로 『모두 아름다운 아이들』 『간사지 이야기』 『낙타의 겨울』 등이 있고, 문학교육서로 『스토리텔링, 어떻게 할 것인가』 『소설, 어떻게 읽을 것인가』 『콘텐츠 창작과 스토리텔링 교육』 『소설의 해석과 교육』 『수필로 배우는 글읽기』 등이 있다.
최근작 :<남도의 문학현장과 기행> ,<김유정 문학 다시 읽기> ,<문순태 소설의 시대정신> … 총 12종 (모두보기) 소개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같은 대학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현대문학을 연구해 왔다. 군산대학교 대학신문사 편집국장, 전북대 강사 등을 거쳐 한려대학교 교양과(국문학)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순천대 교양교육원과 인문예술 대학에 출강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인문학의 발전과 아젠다 발굴에도 관심을 기울이면서 광양신문, 광양만신문, 전남cbs 칼럼위원 등을 역임했다. 기고활동 및 인문학 강좌 "지혜의인문학, 치유의 글쓰기"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한국언어문학회 제1부회장, 순천문인협회 회장, 순천예총 부회장 등을 역임한 바도 있다.그동안 낸 책으로는 『해방기 소설의 시대정신』, 『한국현대노년소설연구』, 『한국 근현대 소설의 병리성과 상징성』, 『문순태 소설의 시대정신』 등 문학연구서 8권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성공한 사람과 성공하는 사람들』, 『책이 전하는 말』 등이 있다. 이외에도 「'여순사건'과 관련 소설의 담론화 연구」 및 「5 ‧ 18광주 민주화 운동과 기억의 방식」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최근작 :<문화유산 기록과 아카이브즈> ,<북한문화유산논저목록> ,<현대문화인류학> … 총 19종 (모두보기) 소개 :전북대학교 고고문화인류학과 교수.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인류학과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사인류학에 관심을 두고, 한국 농어촌사회의 변화를 기록하고 분석하는 작업을 중점적으로 해오고 있다. 저서로 『미완의 기록, 새만금사업과 어민들』(편저), 『인류학과 지방의 역사』(공저), 『부엌의 문화사』, 『20세기 어머니 이석희의 삶과 근대이야기』(공저) 등이, 논문으로 「구술사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 「한국전쟁과 여성: 경계에 선 여성들」, 「한국문화연구의 성과와 쟁점」 등이 있다.
최근작 :<소설의 텍스트와 콘텍스트> ,<김일엽의 문학과 사상> ,<재일한인문학의 어제와 오늘> … 총 55종 (모두보기) 소개 :1980년 『현대문학』으로 문학평론 활동을 시작했으며,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부경대학교 교수,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소장,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회장, 한국언어문학교육학회 회장, 해운대포럼 회장, 달맞이언덕축제 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에 『타자의 서사학』 『젠더와 권력 그리고 몸』 『페미니즘 비평』 『인문학자 노년을 성찰하다』,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미주 지역 한인문학의 어제와 오늘』 『트랜스내셔널리즘과 재외한인문학』,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다시 살아나라, 김명순』 등이 선정되었으며, 50여 권의 저서와 시집 『우리는 서로에게 가는 길을 잃어버렸다』 『카프카를 읽는 아침』이 있다. 한국비평문학상(1994), 봉생문화상(1998), 부경대학교 학술상(2002), 신곡문학상 대상(2013), 펜문학상(2019, 평론부문) 등을 수상했다. 현재 문학예술치료학회 창립회장, 부경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최근작 :<천이두 다시 읽기> ,<풍경 밖을 서성이다> ,<그래요 문재인> … 총 9종 (모두보기) 소개 :1966년 전북 진안에서 태어났다. 전북대학교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0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 중편소설 부문에 당선했다. 저서로 소설집 『그들의 총』 『개는 어떻게 웃는가』, 산문집 『길은 길을 묻는다』 『길 위의 풍경』, 연구서 『최명희 소설의 근원과 유역』 등이 있다. 백제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 전주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겸임교수, 전북대 한국어학당 초빙교수, 전북작가회의 회장,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혼불기념사업회 대표이다.
최근작 :<불멸의 새와 꽃의 영광을 노래하라> ,<우리가 하려고 했던 그 거창한 일들> ,<흑백다방의 추억> … 총 9종 (모두보기) 소개 :전북 완주군 화산 출생. 서울대학교 학사, 석사, 박사. 해군사관학교 교관,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 교환교수, 서울대학교 교류교수 등을 역임했다. 전주전통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과 전주전통문화도시조성위원장을 맡아 전주한옥마을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탈바꿈하는 데 기여했다. 전북대학교 인문대학장, 국공립대학교 인문대학학장협의회장, 전북대학교 인문역량강화사업추진단장을 맡아 대학의 인문학 토대 구축을 위해 힘썼으며 현재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 호남사회연구회 이사장, 천년전주사랑모임 상임이사, 완주미래발전위원회 위원장, 완주문화도시추진위원회 ... 전북 완주군 화산 출생. 서울대학교 학사, 석사, 박사. 해군사관학교 교관,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 교환교수, 서울대학교 교류교수 등을 역임했다. 전주전통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과 전주전통문화도시조성위원장을 맡아 전주한옥마을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탈바꿈하는 데 기여했다. 전북대학교 인문대학장, 국공립대학교 인문대학학장협의회장, 전북대학교 인문역량강화사업추진단장을 맡아 대학의 인문학 토대 구축을 위해 힘썼으며 현재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 호남사회연구회 이사장, 천년전주사랑모임 상임이사, 완주미래발전위원회 위원장, 완주문화도시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지역학술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1년 2월, 40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감하고 전주와 고향인 완주의 인문학 및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계속 봉사할 계획이다.
저서로 『그래, 너희 뜻대로 해라』(황금가지, 공저), 『달궁 가는 길: 서정인의 삶과 문학』(서해문집, 편저), 『이종민의 음악편지: 음악, 화살처럼 꽂히다』(서해문집), 『이종민의 음악편지 둘: 화양연가』(이지출판), 『이종민의 음악편지 셋: 흑백다방의 추억』(범우사), 『이종민의 추수객담: 미치거나 즐기거나』(이지출판), 『변증법적 상상력:윌리엄 블레이크의 작품세계』(전북대학교 출판문화원) 등을 냈다.
최근작 :<만약 당신이 내게 소설을 묻는다면> ,<전후소설과 이야기 담론> … 총 3종 (모두보기) 소개 :전북대학교에서 '한국 전후소설의 이야기 담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민중생화사연구단에서 연구교수로 일하면서 <소설과 민족지의 경계 넘기>, <'탁류'에 나나탄 군산의 실민지 근대성>, <박화성 소설을 통해 본 목포의 식민지 근대성> 등의 논문을 박표하였다. 현재는 전북대학교 인문학연구소에서 근무하면서 <문화교육과 디아스포라>, <재일한국인 유미리 소설 연구>, <기억의 서사 교육적 함의> 등 재일한국인 문학 연구에 정진하고 있다.
최근작 :<꿈속에서 꿈을 꾸다> ,<억울한 남자> ,<만약 당신이 내게 소설을 묻는다면> … 총 5종 (모두보기) 소개 :대학연극반에서 처음 무대에 선 뒤 줄곧 연기, 연출, 극작, 기획 등의 연극 일로 평생을 보냈다. 나이 서른에 창작극회 대표가 되어 창작소극장을 짓고 운영하며 십여 년을 보냈고 그 소극장은 지금도 그 자리에서 생생한 꿈을 이어가고 있다. 젊어 한때는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기도 하고, 관립예술단의 무대감독, 공연기획실장,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총감독 등을 맡아 일했다. 지금은 우석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극작법을 가르치고 있다.
그동안 희곡집 <강 건너, 안개, 숲>, <필례, 미친 꽃>, <억울한 남자>와 ... 대학연극반에서 처음 무대에 선 뒤 줄곧 연기, 연출, 극작, 기획 등의 연극 일로 평생을 보냈다. 나이 서른에 창작극회 대표가 되어 창작소극장을 짓고 운영하며 십여 년을 보냈고 그 소극장은 지금도 그 자리에서 생생한 꿈을 이어가고 있다. 젊어 한때는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기도 하고, 관립예술단의 무대감독, 공연기획실장,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총감독 등을 맡아 일했다. 지금은 우석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극작법을 가르치고 있다.
그동안 희곡집 <강 건너, 안개, 숲>, <필례, 미친 꽃>, <억울한 남자>와 논문집 <연희, 극, 축제>를 냈다.
최근작 :<이름을 부르는 시간> ,<정으래비> ,<어린이 희곡 :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 … 총 14종 (모두보기) 소개 :극작가 최기우는 2000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소설)로 등단, 연극·창극·뮤지컬·창작판소리 등 무대극에 집중하며 100여 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우리 민족의 역사와 설화, 인물과 언어, 민중의 삶과 유희, 흥을 소재로 한 집필에 힘을 쏟고 있다. 희곡집 『상봉』(2008), 『춘향꽃이 피었습니다』(2009), 『은행나무꽃』(2021), 『달릉개』(2021), 어린이희곡 『뽕뽕뽕 방귀쟁이 뽕 함마니』(2021),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2022), 『쿵푸 아니고 똥푸』(2023), 오디오북 <들꽃상여>(2022) 등을 냈... 극작가 최기우는 2000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소설)로 등단, 연극·창극·뮤지컬·창작판소리 등 무대극에 집중하며 100여 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우리 민족의 역사와 설화, 인물과 언어, 민중의 삶과 유희, 흥을 소재로 한 집필에 힘을 쏟고 있다. 희곡집 『상봉』(2008), 『춘향꽃이 피었습니다』(2009), 『은행나무꽃』(2021), 『달릉개』(2021), 어린이희곡 『뽕뽕뽕 방귀쟁이 뽕 함마니』(2021),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2022), 『쿵푸 아니고 똥푸』(2023), 오디오북 <들꽃상여>(2022) 등을 냈다. 대한민국연극제 희곡상, 전북연극제 희곡상, 불꽃문학상, 작가의눈작품상, 천인갈채상, 전주시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전북일보사 기자와 전주대학교 겸임교수, ㈔문화연구창 대표 등으로 일했으며, 최명희문학관 관장이다.
최근작 :<자기의 타인들> ,<서로의 표정이라서> ,<롱브릿지 숲의 비밀> … 총 17종 (모두보기) 소개 :2004년 《세계일보》와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시, 201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 당선.
시집 『물가죽 북』 『곁을 주는 일』 『죄를 짓고 싶은 저녁』, 동시집 『바람이 눈을 빛내고 있었어』, 장편 동화 『그림자 사냥꾼』 『롱브릿지 숲의 비밀』, 평론집 『자기의 타인들』, 연구서 『현대시의 창작방법과 교육』 등이 있음.
우석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최근작 :<만약 당신이 내게 소설을 묻는다면> ,<이구백 시대에도 희망은 있다>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전북대학교 국어교육과와 동대학원 수료. 문학박사. 현재 전주교대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한국소설의 서사론적 탐구』, 번역서 『서사론 사전』, 칼럼집 『이구백 시대에도 희망은 있다』, 공저 『옛이야기 탐색』, 『현대 소설교육론』, 『한국현대문학론』 등이 있다.
최근작 :<만약 당신이 내게 소설을 묻는다면> ,<새만금 스토리텔링>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소설가. 대학에서 시나리오 작법을 강의했고, JTV전주방송에서 TV다큐멘터리 작가로 지냈다. 전북청년문학회 사무국장, 동학혁명기념관 전시실장, 『문화저널』 편집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는 공저 『그 눈동자에 피는 시』, 『필부를 꿈꾼 적 없다』, 『다문화 콘서트』, 『새만금 스토리텔링』 등이 있다.
최근작 :<만약 당신이 내게 소설을 묻는다면> ,<국어사와 방언사 연구> ,<이순이 루갈다 옥중편지> … 총 3종 (모두보기) 소개 :현재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 심의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어지식대사전’ 편찬위원, 한국방언학회, 국어사학회 부회장, 한국언어문학회, 한국어문정보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전북대학교 박물관장이다. 지은 책으로는 『국어 동사의 문법화 연구』, 『역주 첩해신어』, 『채만식 문학 연구』, 『전라도 방언과 문화 이야기』, 『판소리사설전집 7~12권』(공저) 등이 있다.
최근작 :<생성의 지역문학> ,<만약 당신이 내게 소설을 묻는다면> ,<한국 현대문학의 도정> … 총 3종 (모두보기) 소개 :· 2016년 현재 충남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회장
저서
· 『해방기소설의 반영의식연구』 (1998)
· 『한국 현대문학의 도정』 (1999)
· 『몽상과 인식』 (2000)
· 『근대소설의 서사윤리』 (2008)
· 『근대적 서사의 조건들』 (2012)
· 『생성의 지역문학』 (2016)
최근작 :<언어와 의미 (워크북 포함)> ,<만약 당신이 내게 소설을 묻는다면>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졸업(문학박사)
?현재: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논저: 『현대국어 문장종결법 연구』, 『쉽게 읽는 용비어천가』(공저), 『텍스트언어학의 이해』(공저), 「텍스트언어학과 문학작품분석」, 「화용론의 위상 정립을 위한 몇 가지 문제」 등
최근작 :<차세대의 행복이 나의 삶 전부였다> ,<만약 당신이 내게 소설을 묻는다면>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전주신흥고등학교 교장, 문학평론가이다.
전북대에서 「늘봄 전영택 소설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8년부터 현재까지 『고교 문학』(해냄에듀) 교과서를 공동집필하였고, 독서지도와 작은 도서관운동을 하고 있다.
「타락한 시대의 진실 지평」, 「실존과 사회적 삶의 변증법」, 「늘봄의 궁극적 관심과 기독교 윤리」, 「변전과 화해의 길」 등의 글을 썼다.
2009년 전주시예술상(문학부문) 수상하였으며, 전북작가회의 회원, (사)독서새물결 미네르바독서학교연구소장, (전) 한국문예연구문학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만약 당신이 내게 소설을 묻는다면』을 읽다보면 한 영혼의 삶이 빚은 소설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큰 감응을 불러일으키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수십 년 동안 문학을 연구한 전국의 대학교수, 시인, 작가 50명이 모여 각자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소설을 선정해 소개했다. 전문성이 있는 독서 에세이이며, 독자들에게 어떻게 소설을 만나야 하는지 알려주는 황금 나침반 같은 책이다. ▲소설에서 작가를 발견하다 ▲소설에서 나를 발견하다 ▲이 소설을 말한다 ▲나는 이렇게 읽었다 ▲소설은 늘 우리 곁에 있다 등 총 5부에 걸쳐 한국과 외국의 고전과 근·현대 작품을 아울러 우리 시대에 꼭 읽어야 할 소설들을 소개했다.
대표필진인 전북대 장성수 교수는 “이 책을 함께 쓴 이들은 모두 평생 문학을 삶의 나침반으로 삼아 각자 서로 길을 찾아 가던 사람들이, 우연찮게 큰 교차로에서 만난 것과 마찬가지의 방식으로 이루어졌다.”며 “우리가 소설에 대해 생각해온 것,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들을 모아보는 것으로 우리는 21세기 초반 우리 당대의 소설에 대한 생각을 함께 증언하는 셈이며, 무엇보다도 이 책을 읽게 될 미지의 후학들에게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는 지침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박범신 소설가는 “이 책은 소설이 너른 소통의 길이라는 걸 새삼 확인시켜 준다.”고, 김용택 시인은 “몇 십 번 곱씹어 읽고 깨우쳐야 할 소설의 빛나는 섭리를 단번에 일깨워 주는 책”이라고 평했다.
만약 당신이 내게 소설을 묻는다면? 50명의 전문가가 단 한 편의 소설로 대답하다!
50명의 전문가
고동호 고형진 곽병창 김규남 김병용 김상조 김선경 김승종 김용재 김용택
김자연 김저운 김정호 김준옥 김춘섭 김흥수 문순태 문 신 변화영 복효근
서정섭 송기섭 송명희 송준호 송하춘 양병호 우한용 윤석달 윤석민 윤영옥
이경진 이남호 이상구 이종민 이태영 임명진 임환모 임희종 장동규 장미영
장성수 장일구 전흥남 정도상 정하영 최기우 최시한 최전승 한창훈 함한희
단 한 편의 소설
한국소설
「무진기행」·「서울 1964년 겨울」 김승옥
『불의 제전』 김원일
『황진이』 홍석중
『혼불』 최명희
『소라단 가는 길』 윤흥길
『시골무사 이성계』 서권
「별」 황순원
「만다라」 김성동
「덫」 박범신
「늙으신 어머니의 향기」 문순태
「유년의 뜰」 오정희
『구운몽』 김만중
『열여춘향슈졀가』 완판본 한글고전소설
『林巨正(임꺽정)』 홍명희
「만무방」 김유정
「잔등」 허준
『남과 북』 홍성원
『광장』 최인훈
『토지』 박경리
『변방에 우짖는 새』 현기영
『태백산맥』 조정래
「심문(心紋)」 최명익
『탁류』 채만식
「밤길」 이태준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
「과부」 황순원
「일용할 양식」 양귀자
『에리직톤의 초상』 이승우
『저기 저 까마귀떼』 이병천
『아리랑』 조정래
「부석사」 신경숙
『광장』 최인훈
『관촌수필』 이문구
『죽음의 한 연구』 박상륭
「엄마의 말뚝」 박완서
『百의 그림자』 황정은
『7년의 밤』 정유정
『오래된 약속』 윤정은
『원더보이』 김연수
외국소설
『개인적인 체험』 오에 겐자부로
『위대한 개츠비』 피츠제럴드
『설국』 가와바타 야스나리
「변신」 프란츠 카프카
『제인 에어』 샬롯 브론테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슬픈 카페의 노래』 카슨 매컬러스
『고요한 돈 강』 미하일 숄로호프
「큰 바위 얼굴」 너새니얼 호손
『만약 당신이 내게 소설을 묻는다면』은 좋은 소설을 만나는 나침반 같은 책!
삶과 소설의 경계를 더듬어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돌아보게 하는 책!
『만약 당신이 내게 소설을 묻는다면』은 문학을 전공하는 전국의 대학교수와 시인·작가 50명이 각자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소설을 선정해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전문성이 내포된 품격 높은 독서 에세이인 동시에, 독자들에게 어떻게 소설을 만나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황금 나침반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어떤 소설을 읽어야 할지 결정 못 했다면 이 책은 소설사의 의미 있는 지점으로 독자를 안내할 것이다. 내가 읽은 소설을 문학 교수들과 시인, 소설가들은 어떻게 읽었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은 당신의 문학 지평을 훨씬 더 넓게 열어줄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소설을 사랑하는 50명의 저자들이, 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들과 함께 나누는 선물이다. 한 영혼의 삶이 빚은 소설이 많은 이들에게 어떤 감응을 불러일으키는지, 독자들은 이 책을 읽어가는 동안 새삼 깨닫게 된다.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싶은 독자에게는 중요한 참고도서가 될 것이며, 일반 독자는 소설 읽기가 사회적이면서도 개인적인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만약 당신이 내게 소설을 묻는다면』은 삶과 소설의 경계를 더듬어 지금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교수들은 왜 이 책을 ‘내 인생 최고의 소설’로 꼽았을까?
창작의 세계로 이끈 소설 한 편, 작가들의 문학의 시원을 밝힌다
이 책에서 수십 년 동안 문학을 연구한 교수들이 당신의 인생을 통틀어 최고의 소설을 선정했다. 우한용 명예교수(서울대), 송하춘 명예교수(고려대), 이남호 교수(고려대), 정하영 명예교수(이화여대), 최시한 교수(숙명여대), 장성수 교수(전북대), 김춘섭 교수(전남대), 함한희 교수(전북대) 외 전국 대학의 교수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 저자들은 텍스트의 깊이 있는 해독은 물론, 우리가 놓치고 있는 소설 미학을 당신들의 인생사를 통해 아름답게 풀어쓰고 있다.
익히 알고 있는 소설이라고 해도, 이 책에서 만나면 마치 새로운 작품을 만난 듯이 감탄할 수밖에 없다. 소설의 안과 밖에 숨어 있는 시의성과 소설 미학은 오랜 문학적 수련을 거친 전공자들이 아니라면 쉬 찾아낼 수 없을 터. 얼핏 보면 대학교수들은 왜 이 책이 최고의 소설인지 마치 강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독자로서는 반갑기 그지없다. 교수의 오래된 서재를 낱낱이 뒤져서 꺼낸 이 소설 한 권이 새롭게 소설 읽기의 즐거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은 대학교수뿐만 아니라 소설가·시인·아동문학가·극작가들이 자신의 문학적 시원이 어디에 있는지를 고백한 책이기도 하다. ‘섬진강 시인’으로 잘 알려진 김용택 시인은 오히려 ‘소설의 숲에서 시를 꽃 피웠노라’고 고백했고, 문학세계작가상·이상문학상 특별상 등을 수상한 문순태 소설가는 조정래의 『태백산맥』에 대한 애정어린 독서평을, 요산문학상·단재문학상 등을 수상한 정도상 작가는 박상륭의 『죽음의 한 연구』를 자신의 작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손꼽았다. 또한 1990년 《문예중앙》 중편으로 등단한 김병용 소설가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을, 2004년 전북일보·세계일보 신춘문예에 시 부문에 당선된 문신 시인은 이병천의 『저기 저 까마귀떼』가 수천 번 통독하는 소설임을 밝힌다. 최기우 극작가는 서권의 『시골무사 이성계』를 통해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불운의 시절에도 작가의 정신을 보여준 작가의 고고한 향기’를 그리워한다.
이 책은 시인과 작가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문학적 창작 모티브가 된 작품으로 어느 소설 한 편을 꺼내 고백한다. 시인과 작가들이 말하는 이 한 권의 소설에는 문학적 진정성이 뜨겁게 내포돼 있다. 소설 한 편이 또 다른 자신의 문학적 고백록이 되기도 한다. 소설이 자신에게 끼친 영향력과 텍스트 이상의 가치는 이 책이 소설읽기 차원을 넘어서는 책임을 증명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뿐만 아니라 비소설, 인문 교양 독자 모두에게 두루 읽힐 수 있는 책이다.
중고등학생들이 이 책을 본다면 작품읽기 수준을 몇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
정교한 소설 장치와 소설적 미학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은 이렇듯 문학평론가·대학교수 등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전공자들이 깊이 있는 서술로 소설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최시한 교수는 최명익 단편소설인 「심문」을 ‘공간적 소설’로 다시 읽었다. 임희종 문학평론가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안에 숨겨진 섬세한 문체를 집중 조명했다. 부경대 국문과 송명희 교수는 신경숙의 이상문학상 수상 소설 「부석사」의 심층 구조가 상처를 치유하는 내면의 여정임을 서술했고, 전남대 국문과 임환모 교수는 이승우의 『에리직톤의 초상』에 담긴 인간 구원의 의미를 써내려갔다.
천편일률적인 참고서식 해설만 보던 독자들은 깊이 있는 소설 읽기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중고교 학생들이 이 책을 본다면 작품 읽기의 수준을 몇 단계 끌어올릴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어떤 이는 작가를, 어떤 이는 작품의 내적 구조를, 누군가는 작품의 가치를, 또 우리 당대의 삶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가를 밝혔다. 일부 저자들은 이렇게 소설의 다각적인 부분을 한 번에 기술한 책은 결코 없었다며, 교육상 바람직할지 모르겠다는 걱정을 품을 정도였다.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해석을 만나는 것은 문학을 보는 시각을 넓히는 또 다른 계기가 될 것이다.
고전(古典)에 숨어 있는 수수께끼를 풀어내다
『구운몽』의 짜릿한 매력과 『임꺽정』이 한국 문학사의 살아 있는 고전인 이유를 밝힌다
이 책에는 중고등학생들이 교과서에서 배우는 고소설도 선정됐다. 중고등학교 때 흔히 읽는 고소설들은 문학사에 남는 고전이지만, 대부분 똑같이 고리타분하게 읽어낸다. 고전의 가치를 중고등학교 시절 학습한 테두리 안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않는 것은 물론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대학교수이 직접 문학사에 획을 그은 소설들을 선정하고, 그 이유를 입체적으로 설명했다. 이를 통해 독자는 교과서에 실렸다는 이유로 소설 작품을 판단하는 게 아니라, 당대 작품이 가졌던 의미와 영향력을 새롭게 배울 수 있다.
단순히 인생의 허망을 이야기하는 듯한 『구운몽』이 우리나라 대표 고소설인 이유는 무엇일까?
완판본 한글고전소설 『열여춘향슈졀가』에 ‘향단이’가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월북 작가라는 타이틀에 가려진 홍명희의 『임꺽정』의 문학적 성취는 무엇일까?
이 책을 읽으면 고전에 품었던 수수께끼를 풀면서 고전이 가진 매력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게 된다. 문학사에 남은 작품들이 왜 가치 있는지 의문을 품었던 독자라면 이 책은 그 해답서가 될 것이다.
소설은 시대를 말하고, 우리는 소설로 역사를 읽는다
『광장』이 제기한 문제는 아직도 유효하다?
한편, 시대적 배경을 가진 소설들도 선정하면서, 소설의 역사의식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게 한다. 소설은 시대를 읽고 쓰는 법. 그러나 소설은 단순히 사회를 읽는데 그치지 않고 문제를 제기한다. 그렇게 던져진 질문은 쉽사리 낡지 않고, 때로는 세월이 지나도 유효하다.
저명 소설가이며 고려대 명예교수이기도 한 송하춘은 최인훈의 『광장』을 두고 “놀라운 건 상황의 동시성이다. 반세기를 두고 시간이 흘렀는데도 상황은 언제나 그 자리, 고스란히 우리의 몫으로 남아 있었다.”고 지적한다. 문순태 소설가는 조정래의 『태백산맥』을 선정하면서, 이 작품이 어떤 이념이 더 인간주의적인가 하는 것을 단언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어서 “모든 것을 독자의 판단에 맡겼다. 어떤 이념도 인간의 삶을 훼손시킬 수도 없고 훼손시켜서도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평한다. 즉, 80년대 최대 문제작인 이 소설이 여전히 이 시대 독자에게 좋은 질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오래전에 출간된 소설들뿐만 아니라 동시대를 읽고 쓴 소설들도 선정됐다. 전주대 장미영 교수는 2012년에 출간된 윤정은의 『오래된 약속』이 “표면적으로는 탈북자 이야기지만 그 내면에는 서로 다른 정반대의 두 체제 안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분단 민족의 서글픈 실체”를 담았다고 밝힌다. 김선경 소설가는 2010년에 출간된 황정은의 『百의 그림자』를 선정하며, “이 소설을 읽으며 어떤 희망과 돌파구를 보았습니다. 우리가 현실을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이 의외로 많을 수가 있겠구나”라고 말한다. 이 외에도 이 책은 소설들이 당대의 사회 문제를 담으면서 지금 이 사회의 모습까지 비추고 있음을 알게 한다. 때로는 소설이 사회에 문제를 제기하거나 현실에 한 줄기 금을 낼 수 있음을 재확인시켜주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삶에 큰 궤적을 남긴 소설들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동시에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까지 바꿔놓으며, 자기 인생의 한 편의 소설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게 만든다. 또한 이 책을 읽음으로써 소설에 대한 궁금증을 푸는 여정에 동참하게 되고, 따스한 위안까지도 받게 된다. 장성수 교수가 서문에서 밝혔듯 “이 책이 우리 삶에 큰 위안과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을 펴낸 까닭]
소설이 궁금하다, 당신이 궁금하다
1. 삶은 연속된 시간의 유연한 흐름일까? 혹은 단절된 체험의 비연속적인 전개일까? 나는 아직도 정확한 답을 알지 못한다. 하긴, 이와 같이 난감한 질문이 어디 이것뿐이겠는가? 삼십 년 이상 학생들에게 소설을 가르쳤지만 나는 아직도 한마디로, “이것이 소설이다.”라고 할 명쾌한 답을 갖고 있지 못하다.
다만 이 나이 들어 알아챈 게 있다면, 모든 질문에는 가치에 대한 물음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 정도일 뿐. 나는 누구인가, 묻는다는 것은 ‘한 사람의 삶에 어떤 가치가 있는가’라고 묻는 일과 같을 것이다. 하지만, 그 가치란 것 또한 딱 부러지게 규정되는 것은 아니다. 삶이 그렇고, 내가 평생을 두고 공부한 소설도 그렇다. 내겐 이 질문들이 여러 얼굴을 지니고 있는 산처럼 보인다.
십 년 전, 나는 함께 늙어가는 아내와 함께 오랫동안 살아왔던 전주를 떠나 김제의 한 산고마을로 이주했다. 바닷가 인천에서 나서, 사람 많은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고, 오래된 도시 전주에서 둥지 틀고 살다가, 이곳으로 옮기기까지 내 삶의 주소는 크게 네 번 바뀐 셈이다. 이사를 한 뒤, 자연스럽게 앞산이며 뒷산을 오르내리게 되었다.
산 아래에서 보면 어느 산이든 정상을 기준으로 뾰족한 삼각형을 이루고 있지만, 중턱에 서면 산의 모습은 온통 울창한 수목으로 뒤덮인 평평한 벌판처럼 보이기도 한다. 산속으로 깊이 들어서면 한 줄기로 이어지는 오솔길 능선이다가, 마침내 산정에 섰을 때에는 발 아래로 빛나는 산등과 그림자 깊은 골짜기가 서로를 의지하며 거대한 원을 그리고 있는 풍경을 보여준다. 요즘, 나는 내 노년의 풍경이 저와 같이 원융무애(圓融無碍)하기를 바라며 가파르다가 다시 완만한 산등성을 밟으며 산을 내려오곤 한다. 물론, 하산 길에 만나는 산의 얼굴 역시 오를 때와는 또 다르다.
이처럼, 살아가는 일이란 무언가를 조금씩 알아가는 일이며, 새로운 발견을 통해 자신이 변화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는 일일 것이다. 이 과정은 물 흐르듯 유장할 수도 있고, 팍팍한 계단을 오르내리듯 상승과 하강이 교차하는 것일 수도 있다.
2. 평생 화두로 삼았던 소설을 무엇이라고 정의할지는 아직 모르지만, 내가 왜 소설을 읽고 연구하는 일을 내 삶의 중심으로 삼았는지는 조금 더 또렷하게 말할 수 있다. 내가 소설 읽는 일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소설의 전개 과정이 인류가 살아오면서 고민해온 과정을 가장 잘 담아내는 방식으로 발전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 또한 가능할 것 같다.
소설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등장인물의 삶, 커지기도 하고 해결되기도 하는 갈등, 인물과 환경의 상호작용 등이 어떠한가를 살펴보게 만든다. 결국 소설 속에는 지구의 공전에 따른 춘하추동의 변화나 자전에 따른 밤낮의 변화와 같은 우주적 리듬, 생로병사와 같은 삶의 주기가 담겨 있는 것이다. 도한 그 이야기의 흐름 속에는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희로애락의 다양한 모습이 반영되어 있다. 쓰라리지 않은 상처가 어디 있겠는가. 기쁨에 겨워 환호하던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한 번씩은 찾아오는 법이고, 놓치고 나서 오랫동안 가슴을 치며 후회하는 일 또한 피할 수 없다.
소설을 읽으며 울고 웃는 것은 우리의 지나온 삶의 풍경이 다시 떠올랐기 때문이다. 또 소설을 읽으며 감탄하는 것은 우리가 겪거나 생각한 일이지만 차마 무어라 표현하지 못한 곡절을 작가들이 미묘하지만 분명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것을 한순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런 연유로, 나는 앞으로도 계속 소설을 읽게 될 것이다.
내 앞에 닥칠 시간들과 그 시간 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삶의 경관이 나는 여전히 궁금하다. 내 앞에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나는 나대로 궁금증이 향하는 곳을 바라볼 것이고, 다른 이들은 각자 자신이 선 자리에서 자신을 둘러싸고 흘러가는 시간과 사람을 바라볼 것이다. 작가들이란 그 궁금증이 어떻게 출발하여 마침내 어디에 당도하였는지를, 정돈된 언어로 우리에게 이야기해주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내게 소설을 읽는다는 일은 다양한 형태의 발견에 지속적으로 동참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궁금해 하는가, 내 선배들은, 후배들은 무엇을 주목하는가?
3. 나를 비롯하여, 이 책을 함께 쓴 이들은 모두 평생 문학을 삶의 나침반으로 삼아 여기까지 걸어왔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노소(老小), 친소(親疎)를 떠나 서로가 서로에게 길동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사이였다.
길을 걷다 보면 혼자 걷기도 하고, 함께 모여 걷기도 한다. 이 책은 각자 서로 길을 찾아 가던 사람들이, 우연찮게 큰 교차로에서 만난 것과 마찬가지의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남아 있는 소설 한 편의 인상, 소설에 대한 질문, 소설을 통해 보고자 하는 것들이 각양각색 서로 다르지만, 계속해서 문학의 한 길을 걸어왔다는 점에서 우리는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살아온 내력은 다르지만 관심과 고민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함께 같은 주제로 글을 모으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이에 필진들이 흔쾌히 동의할 수 있었던 것 또한 이 때문이다.
우리가 소설에 대해서 생각해온 것,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들을 모아 보는 것으로 우리는 21세기 초반 우리 당대의 소설에 대한 생각을 함께 증언하는 셈이며, 무엇보다도 이 책을 읽게 될 미지의 후학들에게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는 지침을 줄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우리는 이 책 안에 모이게 되었다.
‘만약 당신이 내게 소설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무엇이라고 답할 것인가’ 정도가 우리들의 공통된 주제였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이는 작가를 읽고, 어떤 이는 작품 안의 질서를 읽기도 하였으며 누군가는 가치에 대해 이야기했고, 우리 당대의 삶 속에서 소설은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가를 밝히려 했다. 대답은 각기 다르게 나왔지만, 글을 쓴 우리들 가슴속에는 똑같은 문제의식이 있었다. 내게 소설은 무엇인가,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나는 무엇이라 답할 것인가?
4. 한 사람이 기억하는 순간의 총합이 그 사람 생애 전체를 모두 보여주는 것은 아닐 수 있다. 인간의 기억은 시간에 의해서 왜곡될 수 있고, 스스로의 무의식적 편향에 의해 가감될 수도 있다. 흘러온 시간은 객관적이지만, 그 시간에 대한 기억은 언제나 주관적이다.
우리는 삶의 가장 빛나는 부분이나 가장 아픈 순간을 중심으로 자신의 생애를 재구성한다. 마치 이 빛나는 순간을 위해 그 앞의 모든 과정이 존재했다는 듯이, 혹은 이 아픈 장면은 이러저러한 곡절을 거쳐 만들어졌다는 듯이.
소설은 이러한 인간의 심리를 가장 잘 반영한 문학 장르라고 할 수 있다. 기-승-전-결이든,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이든 소설의 이야기 구성은 앞과 뒤가 치밀하게 맞물린 채, 각 단위의 사건이 서로에게 원인이고 결과임을 알려준다. 이것은 진실일까? 현실에 비추어 보면 당연히 그렇지 않다. 모든 일에는 원인과 그에 따른 과정이 있는 것이지만, 그 최종적 결과는 필연적이라기보다 우연적인 경우가 더 많다.
그렇다면, 소설은 왜 이렇게 일어나지도 않을 일들을 그려내는 것일까? 소설은 사람이 빚어낸 ‘이야기’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작가도 사람이고 독자도 사람이다. 작품을 두고 작가와 독자는 서로 대화를 한다. 따라서 작품 안에 담긴 이야기는 쓰는 사람이나 읽는 사람이나 서로 그럴 듯하다고 여겨야 한다. 내가 겪은 일은 아니지만, 그럼직한 이야기여야 한다.
좀 더 요약해 이야기하자면, 우리는 소설을 통해 사실적 삶을 본다기보다 우리가 보고 싶은,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말하고 듣고 싶어 한다. 그래서 이야기는 또 사실적이어야만 한다. 실제 사실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사실적이어야 우리는 그 이야기를 나의 이야기로 받아들인다.
지난 시절에 대한 우리의 기억이 그렇듯이, 한 편의 소설에 담긴 이야기 또한 수없이 많은 배제와 선택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한 편의 소설을 쓰는 동안 소설가의 머릿속에는 수없이 많은 사건과 인물들이 떠오른다. 그 많은 착상 중에 실제로 작품 내에 옮겨지는 이야기는 얼마 되지 않는다.
무작위로 흘러온 지난 시간들을 우리가 조리 있게 기억하려고 하는 것처럼, 소설가 또한 자신이 쓰는 작품을 완벽한 구성 체계로 만들려고 애를 쓴다. 우리가 소설을 통해, 또 다르게 볼 수 있는 모습은 바로 이런 것이다. 나는 소설을 읽고, 작가는 글을 쓰지만 우리는 각자 최선을 다해 자신의 이야기가, 자신의 삶에 존재 이유가 있다고 말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5. 이런 점에서 여기에 실린 글들은 작품의 안과 밖, 작품을 쓴 작가의 안과 밖, 작품을 읽고 글쓴이들이 갖고 있는 생각의 안과 밖, 그리고 독자 여러분 삶의 안과 밖이 ‘한 편의 작품’을 접점으로 하여 만나기를 기대하며 쓴 글이라고 할 수 있다.
한 편의 소설들은 물론 글쓴이들의 자유 선택이었다. 어떤 이는 문학사적 가치에 주목했고, 어떤 이는 당대와의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의미에 주목했다. 또 어떤 이는 작가의 생애와 작품의 관계, 또 다른 이는 작품의 내적 구조에 보다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또 다른 이는 한 편의 작품이 자신의 삶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를 매우 진솔한 목소리로 이야기해주고 있다. 명확한 분류는 아니지만, 이와 같은 기준 아래 이 책은 5부로 구성되었음을 밝힌다.
이 책은 나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나는 이제 곧 대학교수로서 정년을 맞이한다. 나의 새로운 출발, 또 다른 삶이 시작되는 것을 격려하기 위해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글을 보내주셨다. 하지만, 이는 단지 계기일 뿐이다. 모든 글쓴이들에게는 자신들이 마음속으로 품고 있던 생각이나 궁금증을 글로 풀어낼 자리가 필요했다. 내게 소설은 무엇인가, 나는 왜 이 소설을 기억하고 있는가?
이 책이 나오게 되기까지 나와 함께 공부했던, 이제는 장성한 제자들의 헌신이 상당히 컸다. 고마운 이름을 적는 것으로 내 마음을 다 전달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마음에 새기듯 그 이름을 적는다. 송준호 교수, 전흥남 교수, 장미영 교수, 김병용 작가, 변화영 박사, 최기우 작가가 실질적으로 이 책을 만들었다. 이 책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다면 전적으로 이들의 공이다.
번거로움을 마다않고 글을 써준 이들에 대한 감사함은 차마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선학, 동학, 후학을 비롯하여, 평소 내왕이 뜸했는데도 선뜻 글을 써주신 분들……. 소설과 문학에 대한 관심이 같다는 인연이 이와 같이 소중한 만남을 이루게 되었다고 믿으며, 늘 고마움을 간직하며 살아가겠다는 말씀 올린다.
또한, 의욕적으로 이 책의 출간을 결심해준 “키펍”의 김경수 사장과 “도서출판 소라주”의 팽주라 사장의 관심과 배려 또한 잊을 수 없는 일이다. 작게나마 이 책의 출간이 문학과 소설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데 일조하기를 바라며 감사를 대신하고자 한다.
작품이 작가의 품을 떠나면 독자 모두의 것이 되듯이, 이 책 또한 글쓴이들의 손을 떠난 순간 독자 여러분의 것이다. 소설에 대한 당신의 궁금증이 곧 우리의 궁금증이었음을,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이 책을 통해 고백되었음을 거듭 밝힌다. 이제 독자 여러분이 물을 때다.
내게 소설은, 문학은, 삶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에 주목하고 있는가?
2014년 2월
글쓴이들을 대신하여, 장성수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