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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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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평민전기를 통해 엿보는 조선시대 평민들의 삶. 110여 명의 인물을 주로 직업에 따라 열여섯 가지 범주로 분류해 실었다. 특히 이번 개정판에서는 최근 연구에서 <대동여지도>를 제작한 김정호가 방각본 출판업자로 인정된 점을 반영해, 서당 교재를 출판했던 장혼, 책장수 조신선과 함께 '출판'이라는 항목을 새로 설정해 넣었다.
평민서당 교재를 출판하고 인왕산 서당에서 오랫동안 많은 제자를 가르쳤던 장혼, 서른 살 무렵에 <청구도> 필사본을 제작하기 시작해서 환갑 무렵에 <대동여지도> 목판본을 간행해 국가기관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누구나 쉽게 길을 알아볼 수 있도록 대량으로 지도를 찍어낸 김정호, 한양의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며 주인이 더이상 읽지 않는 책을 구해다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팔아 지식유통망을 넓혔던 조신선 등이 바로 조선 후기에 평민문화를 확산시켰던 주역들이다. 편역자 허경진은 "남다르게 살았던 평민들은 이들 외에도 무척 많았을 것이다. 종이책이라는 한계 속에서 가능하면 많은 분야,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으려 했다"라고 말하면서 조선시대 평민들의 삶을 엿보는 역사 기록으로서 <조선평민열전>이 꽤 의미 있는 책이라고 이야기한다. 개정판에 부쳐서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북스 2014년 8월 8일자 '한줄읽기' - 한겨레 신문 2014년 8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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