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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암시하듯 텅 비어 있는 것 같은 (우주)공간에 대한 이야기다. 책의 본문에서 void란 단어는 때로 무(nothing), 때로 진공(vacuum)의 의미로 쓰이고 있다. 이 책은 빈 (우주)공간, 무(無), 진공의 정체를 알아내려고 노력해 온 인류의 역사를 담고 있다. 고대 철학자들이 무(無)와 진공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부터 양자역학을 포함한 현대 물리학에서는 진공의 정체가 무엇이라고 밝혀냈는지까지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토리첼리 같은 과학자들이 공기를 뽑아내며 진공을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현대 과학, 특히 양자역학은 공기를 모두 제거하더라도 완벽한 진공을 만드는 것이 이론상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는 어떻게 본다면 ‘자연은 진공을 혐오한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원리가 틀리지 않았다는 뜻이다.

양자역학의 불확정성 원리에 따르면, 진공은 텅 비어 있지 않고, 에너지, 입자, 장場 등으로 들끓고 있다. 즉 진공에서 전자와 양전자(반전자)와 같은 가상 입자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이를 ‘양자 요동’이라고 한다. 우주의 표준 모형에 따르면, 우주 속의 은하, 별, 행성, 그리고 인간은 태초에 있었던 이런 양자 요동에서 탄생했다.

김정욱 (고등과학원(KIAS) 명예교수)
: 이 책의 저자 클로우스는 개념이 어렵고 생소한 소립자와 우주론의 최신 결과를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고 이해하도록 하는 데 탁월한 재주를 지녔다. 우주 빅뱅의 첨단 이슈인 ‘진공’의 의미, 진공과 시공(시간-공간)의 연결, 그리고 그들의 변화를 쉬운 언어로 명료하면서도 과학적으로 정확히 다루었다. 원서와 비교해 옮긴 글을 읽어 보니 역서 또한 원서의 분위기와 뉘앙스를 잘 살려 독자를 사로잡는다.
: 보이드(void), 즉 진공은 우주를 이해하는 키워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주 만물은 진공 속의 양자 요동에서 탄생했고, 태초의 우주는 가짜 진공에서 진짜 진공으로 옮겨갈 때 급팽창(인플레이션)을 일으켰다. 우주의 가속 팽창을 설명하는 유력한 후보도 진공 에너지다. 이 책은 진공의 모든 것을 친절하게 설명하는 가이드로 손색없다.
이형목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전 한국천문연구원장)
: 우주가 무에서 출발할 수 있다는 최근 물리학자들의 주장은 일리가 있을 뿐 아니라 가장 그럴 듯하게 들리기도 한다. 더구나 최근 원시 중력파에 의한 효과를 관측했다는 내용이 발표되어, 그동안 가설로만 알려져 있던, 진공 에너지에 의한 우주 초기의 급팽창이 실제로 일어났음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 진공, 시공간, 중력파, 그리고 우주의 오묘한 관계를 찾아내며 읽어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치훈 (KBS 기획제작국 PD(《과학카페》, 《2013 스페이스 오디세이 외계생명체》 등 제작)
: 우주 만물의 기원을 탐구하는 일은 언제나 흥미롭다. 빅뱅이전 무와 진공의 정체를 찾아내려는 과학자들의 사유와 실험들이 비어 있던 머릿속을 기분좋게 채워준다. 양자 중력이라는 새로운 이론을 알게 된 것도 기쁘다. 한동안 밤하늘 보는 일이 더 즐거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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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2014년 5월 3일자 '300자 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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