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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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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발견 뒤에 감춰져 있던 과학의 추하고 부끄러운 민낯을 낱낱이 공개함으로써 그에 대한 답을 해준다. 인권 생명 윤리라는 개념조차 없었던 근대에 행해진 인체 실험부터 나치가 유대인들은 열등한 인종이라는 자신들의 생각을 증명하기 위해 벌인 인체 실험, 전쟁과 애국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진 각종 방사능 실험을 다룬다.
또 고아, 지적 장애인, 군인, 수감자, 가난한 사람들처럼 힘없는 사람들에게 행해진 제약회사의 임상시험, 현대의 줄기세포 연구, 그리고 한국 독자들을 위해 한국어판에 추가한 일본 731부대의 생체 실험 이야기까지 우리가 외면해서는 안 될 과학의 부끄러운 역사를 하나하나 보여 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역사 속 인체 실험 대상자들의 입장에서 위대한 과학적 발견이 개인의 인권보다 중요한지, 과학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행동이라도 모두 정당화될 수 있는지와 같은 고민들을 머리만이 아닌 가슴으로 함께하게 된다. 감수의 글 │ 윤리 없는 과학의 비극_서민(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 인체 실험의 역사를 읽으니 소름이 돋는다. 이 책은 인간을 기니피그로 이용하기 시작한 1700년대부터 현대의 문제들까지 아울러 다룬다. (…) 특히 이 책의 마지막에 실린 ‘비판적으로 책 읽기_어떻게 생각해?’ 부분은 학교에서 수업을 할 때 좋은 토론거리를 제공해 줄 것이다. 청소년들이 의학과 역사에서부터 인권과 법까지, 다양한 과목과 주제에서 함께 공부하면 좋을 내용이다. 공공도서관과 학교 도서관이 꼭 갖추어 놓아야 할 책이다. : 이 책을 다 읽은 독자들은 병원에 가기 전에 잠시 망설일지도 모른다. 저자는 소외된 사람들과 힘없는 사람들을 수세기 동안 인간 기니피그로 이용했던 의사와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 이 중에서 어떤 실험은 중요한 과학적 발견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과학 발전을 위해 권리를 침해당하고 희생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은폐되었다. 저자는 신문 기사와 의학 잡지, 실험 대상자였던 사람들과의 인터뷰 같은 다양한 자료를 모은 후 논란이 많은 역사를 잘 정리해서 우리에게 제시한다. 의학 윤리의 발전 과정과 새로운 의약품에 대한 임상시험 규정이 마련되는 과정도 일목요연하게 보여 준다. : 이 책은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를 그저 옛 역사로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생체 표본, 줄기세포 연구 같은 오늘날의 뜨거운 이슈까지 다룬다. (…) 저자는 개인의 인권에 대한 윤리적 질문, 과학의 발전과 사전 동의 문제 등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려 애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4년 6월 28일자 '140자로 보는 주니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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