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 - 확실히 돈이 모이는 가장 쉬운 재테크
월급쟁이 부자들 카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가계부를 월별로 잘라서 바인더에 넣어서 들고다니면서 작성합니다.
내용도 구성도 맘에 드는데 현재 사용중인 바인더 사이즈(A5)에 맞지 않아 구매를 포기했어요.
내년에는 핸디형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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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 100억 자산가로 변신한 월급쟁이 ‘아는 선배’의 시스템 마련법
너나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내가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R의 수입공백기'였다. 갑자기 한 달 수입이 반으로 줄고, 비상금 통장 잔액이 줄어갔다. 저축을 최소로 줄였는데도 한 달 수입보다 지출이 많았다.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몰라 불안하기만 했다. 그 때 급작스런 상황에서도 나를 안심시킬 '자산'의 필요성을 느꼈다. 처음으로 부동산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경제 뉴스를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 일이 바빠지고, R이 회사에 들어가면서 당시의 마음은 희미해져버리고 만다. 그 이후 5년, 나는 여전히 부동산에 관심만 가지고 있다.

너나위 님의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를 읽었다. 처음 부동산에 관심을 가졌던 나의 모습이 생각났다. 그리고 서로 다른 결과에 많은 생각을 했다. 저자가 20억의 순자산을 갖추는 동안 나는 무엇을 했던가. 그와 나의 차이는 무엇일까. 책을 읽어가면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저자는 우연한 기회에 부동산에 관심을 가진다. 그리고 관심에서 끝내지 않고 실행에 옮긴다. 절대적 시간 확보를 위해 시간과 돈에 우선순위를 두고 중요한 것에 먼저 할애한다. 선택과 집중이다. 그리고 이것이 나와 저자의 차이점이었다.

이 책은 저자가 어떻게 부동산 투자에 발을 디디게 되었는지, 이후 투자를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기록이다. 한편으론 초보 투자자를 위한 안내이기도 하며, 투자-특히 부동산 투자-에 대해 반감을 가진 사람들에게 당신이 바껴야 한다고 말하는 외침일 수도 있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물가는 끝없이 상승할 수 밖에 없으며 이는 시간이 지날 수록 돈의 가치가 떨어짐을 의미한다. 따라서 그저 아끼고 저축하는 것만으로는 자산을 만들기 어렵다. 시간이 지날 수록 내가 모은 돈의 가치는 물가상승률만큼 하락하기 때문이다.

내가 일하고 있을 때는 괜찮다. 일함으로써 수입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회사 상황이 어려워져서, 건강이 나빠져서 등등 내가 더 이상 일할 수 없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현재도 국민연금 고갈 소식이 연신 들려오는 마당에 국가의 복지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저자는 '경제적 자유'같은 거창한 이유 이전에 생존을 위해 재테크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은퇴 후 부족함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돈이 돈을 버는 무언가 - 자산을 사야 한다.

저자는 자산 증식의 여러 수단 중 부동산을 선택했다. 자신만의 투자 기준을 세우고 그에 맞을 경우에만 투자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매일 퇴근 후, 그리고 주말 임장을 다녔다.


내가 항상 궁금해 왔던 것이 바로 이 지점이었다. 부동산 저평가 여부를 어떻게 알 수 있는 건지. 왜 여기저기 임장을 많이 다니라고 하는 건지. 그 어느 책도 속시원히 내 의문을 풀어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나는 어떻게 저평가 여부를 판단하는지, '왜' 임장을 하는 건지 이 책을 읽고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A 지역은 아무리 생각해도 B 지역보다 나쁠 이유가 없는데 B 지역보다 부동산 시세가 낮다면? A 지역은 저평가된 지역이다. 비교평가다. 이를 위해서 아는 지역을 늘려야 한다. 그 방법이 바로 임장이다. 임장은 그저 매매를 위해서가 아닌 것이다.

저자는 부동산을 보는 눈을 기르는 방법뿐만 아니라 월급쟁이 투자자로서의 자금 계획, 시간 관리에 대한 여러 팁들을 쏟아낸다. 그리고 말한다. 아는 것만으로는 안된다고. 행동하라고. 그래야 변화할 수 있다고.


나는 부동산 투자를 위한 종자돈 5,000만원 마련을 목표로 저축을 하고 있다. 올해 11월부터는 본격적인 부동산 강의 수강을 계획중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몇 가지 목표를 추가했다. 준비된 투자자가 되기 위한 1주1독 도전을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 동네를 돌아다니며 임장 나들이를 다니기로 마음먹었다.

초라하지도, 가난하지도 않을 은퇴 이후를 꿈꾸는가? 그리고 그 방법으로 부동산을 고려하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친절한 선배가 옆에서 조근조근 어떻게 하면 되는지 방향을 알려줄 것이다.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이며, 과거의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가 지금의 나를 결정한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 P10

나는 부동산 투자를 통해 활로를 찾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동산 투자가 최고의 재테크 수단이며 다른 투자 영역에 비해 우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그렇게 주장하지도 않는다.
사람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영역은 따로 있다. 중요한 것은 각각의 투자 수단, 즉 본인이 사게 될 생산 자산의 특징을 공부해서 그 특징을 제대로 아는 것이다. 각 투자 자산의 특징을 공부하고 배워 자신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그래야만 한두 번의 수익이나 손실로 끝나는 것이 아닌, 노후 준비와 경제적 자유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해 꾸준하면서도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다. 나는 당신이 꼭 그렇게 되길 바란다. - P97

내가 투자를 결정할 때 첫 번째 기준으로 삼는 것은 ‘해당 물건이 현재 저평가된 상태냐 아니냐’ 하는 것이다. 이것이 ‘잃지 않는 투자’의 선결 조건이다. - P116

모든 변화의 시작은 인지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내가 알지 못했던 무언가에 눈을 뜨는 것, 그것이 인지다. 사실 우리는 일상에서 예전까지 몰랐던 사실을 종종 깨닫곤 한다.그러나 애석하게도 그 ‘인지‘가 ‘변화‘로 이어지는 일은 거의 없다. 변한다는 건 이처럼 어려운 일이다. 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걸까? 알기만 하고 행하지 않아서다. - P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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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의 지구 여행 - 아이들과 떠나는 최소 비용 세계 여행 프로젝트
곽명숙 지음 / 아라크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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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4인 가족이 있다. 외벌이 남편, 전업주부 아내, 내향적인 초등학생 남매. 대한민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정이다. 하지만 세계 여행을 하고 돌아온 것은 무엇보다 이들을 특별하게 만든다. 그렇다. 이 가정은 60일동안 13개국 21개 도시를 거치면서 지구를 한 바퀴 돌고 왔다. 그것도 2,000만원의 적은 예산으로.


앞으로 10년을 살만한 포인트가 있었으면 좋겠어

일에 지친 남편의 말 한마디에 부부는 세계여행을 계획한다. 비틀즈를 좋아하는 남편의 '애비로드에 가보고 싶다'는 소원에 온 가족의 버킷리스트와 더해졌다. 에펠탑 앞에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디저트를 먹고 싶다는 딸, 사하라 사막의 모래를 직접 보고 싶다는 아들, 외국인 친구들 만나고 싶은 엄마. 그렇게 세계여행의 윤곽이 섰다.

그간 책과 기사로 접한 가족 세계여행의 단위는 보통 부부, 모녀, 모자 등 2인이었다. 그들은 보통 수입의 공백기간 - 퇴사나 퇴직, 휴학, 졸업 - 에 여행을 갔다. 1년 이상의 장기간 여행을 하는 경우도 많이 접했다. 이 가족은 다르다. 아이와 함께 했고 생업이 남아 있었다. 앞으로의 살림을 생각하면 돈도 허투루 쓸 수 없었다. 다른 이들의 세계 여행과 그 결이 달랐다.



내게 여행은 재충전의 기회, 일상에서 벗어난 일탈의 시간이다. 그래서 사고 싶은 건 사고 보고 싶은 건 최대한 많이 보려고 했다. 나의 여행 예산은 항상 여유로웠기에 이 가정의 여행이 새롭게 느껴졌다.

꼭 하고 싶은 일, 장소를 정한다. 가장 저렴한 항공권, 가성비 좋은 숙소를 예약한다. 항공권에 따라 근처 다른 국가, 다른 도시를 거치기도 한다. 마트에서 장을 봐서 숙소에서 요리해 먹고, 무료 관람이 가능한 박물관, 미술관을 간다. 낯선 도시에서 현지인처럼 머물다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해보고 싶다'고 내가 막연히 꿈꾸던 일이라 무척 부러웠다.


기간을 잡고 돈을 모으면 누구나 세계 일주를 할 수 있다. 집을 팔거나 전세 자금을 빼고, 학교를 쉬거나 그만둘 필요도 없다. 잠시 떠났다가 제자리로 돌아오면 된다. 제자리에 돌아와서 다시 일상을, 혹은 변화를 준비하면 된다.

책을 읽으면서 이들의 추진력이 감명깊었다. 그저 꿈으로만 그칠 수 있었던 것을 시도하고 이뤄낸 데 갈채를 보낸다. 나 또한 세계여행의 꿈을 가지고 있다. 자동차로 아시아-유럽-아프리카를 돌고 오는 일이다. 시간과 비용의 문제로 '언젠가'를 기약하고 있었는데 이들을 보니 내게도 작은 목표가 생겼다. 자동차 대신 기차로 시베리아를 횡단하고 돌아오는 것. 당장 적금 통장을 만들러 가야지.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버킷리스트를 달성하고 싶은, 세계 여행을 꿈꾸는 모든 가정과 개인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기간을 잡고 돈을 모으면 누구나 세계 일주를 할 수 있다. 집을 팔거나 전세 자금을 빼고, 학교를 쉬거나 그만둘 필요도 없다. 잠시 떠났다가 제자리로 돌아오면 된다. 제자리에 돌아와서 다시 일상을, 혹은 변화를 준비하면 된다. - P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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