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딴생각에 빠진 당신에게
제목부터 뼈때린다. 나에게 하는 이야기 같았기 때문이다. 난 하루 24시간을 정말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하루의 시간은 너무 빠르게 지나가고 왜 돌아보면 항상 해 놓은 건 없는 것 같을까?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시간이 빠르게 가는 것을 느낀다고 한다.
학창시절에는 빨리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시간이 왜 이리 가지 않냐며 투정을 부렸는데...
내 나이 40대. 20대, 30대를 보내고 벌써 40대가 되었다. 20대때 2배, 30대때 3배 지금은 4배 더 빠르게 느껴지고 있다.
하.. 올해도 몇 일 남지 않았다. 올해 나는 무엇을 했는가...
왜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은 모두 같은 하루 24시간인데... 왜 나이를 먹을 수록 시간이 빨리간다고 느껴지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다.
어디서 들은 이야기인지 기억은 나지 않는데.. 어렸을때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 같은 것은 하루하루가 새롭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나이가 많아질 수록 경험은 쌓여가고 새롭다고 느껴지는 이벤트가 없고, 하루하루 같은 일들의 반복이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 당연히 시간이 빠르게 느껴질 수도 있겠구나. 그럼 우리가 특별한 하루하루를 만들어가면 하루가 길어질까?
내가 올해를 마무리 하는 책으로 '오늘도 딴생각에 빠진 당신에게'를 고른 이유는 내년에는 좀 더 나의 하루를 효율적으로 지내길 바라기 때문이다.
우선 이 책은 6개의 part로 나뉘어 있다.
part.1 우리는 왜 소중한 오늘 하루에 집중하지 못할까?
part.2 24시간에 집중하기 위한 준비
part.3 최고의 하루를 만드는 5단계
part.4 집중력을 단번에 높이는 5가지 습관
part.5 하버드대학이 80년에 걸쳐 내놓은 인생의 답
part.6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의 조건
하루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를 우선 살펴보고 집중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시간이 최고의 시간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살펴보고 그 방법을 더 구체적인 예를 들어 이야기 한다. 하루하루가 모여 우리의 인생이 된다. 우리의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 모두 행복하길 바라는 것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나의 인생에 집중하여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그런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 알아야할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다.
오늘 하루를 돌이켜 보자. 아니 하루까지도 아닌 지금 이 글을 읽는 중에도 우리는 이것에 집중을 하고 있을까?
집중을 잠시 하다가도 핸드폰 알림이 오거나 다른 생각이 끼어들기 시작한다. (예 : 오늘은 저녁에 뭐 먹지? 등)
나 역시 이 책을 읽는 시간에도 핸드폰 알림이 여러 번 울렸고, 그로 인해 책 읽기를 몇 번이나 멈춰야 했다. (물론 중요한 알림도 있었다.)
이렇게 온전히 해야할 일에 우리는 집중을 하고 있는가?
우리는 항상 무엇을 하고 있으면서 다른일을 같이 하고 있다.
나 역시 멀티로 된다고 생각을 하면서 지금껏 살아온 사람이니까. 항상 라디오를 틀어놓고 무엇을 한다던지, TV를 보면서 밥을 먹는다든지,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 한 번에 여러가지 일을 수행하는 것은 능력으로 보고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인간은 동시에 무엇을 하면 그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예전에 나라면 아니~ 나는 잘 하고 있는데? 라고 생각할 법 하나, 지금은 완전공감을 하고 있다. 내가 아무리 노래를 들으면서 공부를 한다고 해도 공부에 집중하면 노래가 뭐가 흘러나왔는지 솔직히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부에 집중하다가도 라디오에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면 바로 그쪽으로 의식이 향하는 것을 보면 한 번에 두가지 일을 완벽하게 수행하기라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이 든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스마트폰이라는 대표적인 방해꾼을 항상 소지하고 다니기 때문에 언제라도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는 것이다.
p39
인간의 뇌 구조 자체는 20만년 전과 거의 다르지 않다. 그런데 처리해야 할 정보량만 늘어나 뇌가 항상 풀가동 상태이기 때문에 인간의 뇌는 옛날에 비해 피로나 스트레스를 쉽게 느낀다.
피로와 스트레스를 개선하거나 리셋하려면 잠을 충분히 자고, 정보를 차단한 뒤 자연 속에 몸을 맡기고 머리를 비우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는 밤중이나 잠깐 비는 시간에도 인터넷 서핑을 하고, SNS를 확인하거나 게임을 하기 때문에 잠을 충분히 잘 수도, 뇌를 쉬게 할 수도 없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을까? 우리는 지금 넘쳐나는 정보들로 허덕이며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에 마음이 쏠리고, 감정이 갈팡질팡되고, 또는 무엇을 결정할때 너무 많은 정보들 때문에 오히려 선택하기가 더 어려워 중도포기한 사례도 여러번 있다.
그것은 실패없는 선택을 하기 위함이지만, 소화할 수 없는 정보들이 버거울때도 있다. 좀 더 나은 선택을 위해 정보를 모으고만 있고 선택을 하지 않으면 결론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인 것이다. 그리고 그 많은 정보들을 얻어 자신이 어렵게 선택을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후회하는 그런 모습을 많이 겪어오지 않았는가?
이 책의 part.6 에서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의 조건에 만족자와 극대화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나는 만족자인가 극대화자인가를 생각해보았다. 만족자와 극대화자 그 어느 중간인것 같다. 어떤 일에서는 만족자와 같은 선택을 하고 어떤 일에서는 극대화자와 같이 행동한다.
만족자들은 자신에게 명확한 기준이 있지만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고, 절대적인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p49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오늘 하루 뿐이다.
~하면,
승진하면, 합격하면, 결혼하면~~~등등 의 목표에 도달하면 훌륭한 미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괴로움이나 억울함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
미래에 많은 것을 얻기 위해 열심히 한다고 해도 그것이 이루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또한 현재에 불만이 있다고 해서 과거를 바꿀 수도 없다. 우리는 미래도 과거도 통제할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지금, 즉 하루24시간이다.
나는 나의 오늘을 통제하고 있는가? 이 부분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될 것같아서 사진을 찍어 두었다.
사람들이 일을 미루는 7가지 요인을 '지루함, 짜증, 어려움, 모호함, 정리되지 않음, 보상없음, 의미를 느끼지 못함' 이라고 햐다.
긴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일을 미루는 이유는 어렵고, 기한이 모호하고, 당장 보상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대개 여러 가지 할 일이 있을 때 중요도를 생각하지 않고 간단한 일이나 기한이 촉박한 일부터 처리하고, 시간이 걸리는 중요한 일은 나중에 시작하려고 한다. 이것이 단순 긴급성 효과이다
나 역시 그렇다. 일단 해야할 일을 생각하고, 빨리해결되는 일들을 처리해서 해야하는 일의 갯수를 클리어해간다. 그러나 정작 중요하고 기간이 여유가 있었던 일들은 충분히 생각하겠다~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 라고 생각하며 뒤로 미루다가 결국은 닥쳐서 급하게 처리하게 되어 계획했던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 수가 없게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심지어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일들도 있다.
그랬구나...내가 하루하루 열심히 산다고 느꼈던것은 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간단한 일들만 처리하기 바빴으니... 그렇게 해놓은 거 없이 하루가 끝났다고 생각이 드는거였구나...
시간관리 매트릭스를 만들어서 실행해봐야겠다.
그럼 내가 하루 해야할 일들의 우선순위는 어떻게 결정 해야할까?
사람마다 이 우선순위는 다를것인데 책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데는 몇 가지 중요한 원칙이 있다. 그것은 모두 분석이 아니라 용기에 관련된 것이다. 첫째, 과거가 아닌 미래를 택한다. 둘째, 문제가 아니라 기회에 초점을 맞춘다. 셋째, 획일적이 아닌 독자적인 것을 고른다. 넷째, 무난하고 쉬운 것이 아니라 변혁을 가져오는 것을 선택한다."
아주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시간관리 메트릭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내가 해야할일의 우선순위를 잘 구분하지 못한다면 제대로 활용할 수 없을테니까 말이다.
필요 없는 것을 버리고, 나의 24시간을 되찾아 나를 속박하는 것에서 나를 해방시키자.
정말 해야 할 일에 집중하고, 오늘을 최고의 24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은 용기다. 남이 시키는 일을 하는 데는 아무런 용기가 필요없다. 오직 스스로 결정한 일을 하는 것에 가장 용기가 필요하다.
나 스스로 목표를 정할 수 있는 사람은 그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방식을 선택한다. 내 안에 잠들어 있는 힘을 믿고, 일단 용기를 내어 한 걸음 내디뎌보자.
이 책에서는 집중하는데 방해하는 요소 중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어쩔수없이 어울려 살아가는 사람들의 영향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관계로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생활이 이야기를 볼 때는 상당히 공감을 하였고, 대처하는 자세는 도움이 될 듯 하다.
자신이 해 온 일이나 앞으로 할 일에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동기부여가 상승하고, 결과에 상관없이 지나온 시간의 가치를 높일 수 있으며, 자신의 인생을 진정으로 긍정할 수 있다.
- 의미부여하자
오늘날 미래의 결과를 신경 쓰면서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알 수 없는 미래와 계속 싸우며 인생을 허비하는 첫 번째 어리석은 자'이다. 애써 좋아하는 일, 해야 할 일에 집중하며 24시간을 보냈는데도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다고 해서 본인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과거와 싸우는 두 번째 어리석은 자'이다.
~ 거듭 말하지만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시간을 들여 검토한다고 해도 올바른 선택을 한다는 보장이 없다. 어떤 방법으로 결정하느냐보다 선택한 것에 용기와 각오를 다지며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은 내가 선택한 중요한 일에 집중하며 하루를 보내보자. 그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도 좋을것 같다. 나는 지금 이 글을 새벽에 쓰고 있는데 왜 사람들이 새벽에 일어나 중요한 일들을 시작하는지 알 것 같다.
아기도 자고 있고, 긴급하게 이 시간에 연락 올 곳도 없고, 밖에 소음 조차 없는 이 조용한 시간대는 집중하기에 최적의 시간인것 같다.
오늘 하루도 시작이다. 우선, 오늘 해야할 일들을 생각해서 우선순위를 가려 해보려고 한다.
이렇게 하다보면 내 삶에 온전히 집중하며 사는 그런 행복한 하루하루로 나의 인생이 채워질거라 생각하며 글을 마친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