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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세계관 - 유대인은 세계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극복하고 만들어가는가
홍익희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4년 3월
평점 :
유대인의 역사를 보면 고난과 역경이 항상 따라붙는 역사다. 긴 세월동안 로마제국과의 전쟁으로 인해 민족의 절반가량이 사라졌고 세계 곳곳으로 흩어졌고 십자군 전쟁, 2차세계 대전때는 히틀러의 핍박 등 집단적인 박해와 추방을 반복하면서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현재에는 금융, 정치 곳곳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들이 이렇게 박해를 당하고 쫓기면서도 오늘날 이런 힘을 갖게 된 데에 대해서는 오늘날까지도 많은 연구가 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이 책의 저자인 홍익희님은 유대인과 관련된 저서를 다수 집필하였고 칼럼도 다수 쓰셨다. 이 책에서는 유대인들을 지탱해 온 정신과 세계관을 종교, 경제, 자녀교육, 개척, 국가 총 5개의 파트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다.
유대민족은 고대 이집트의 건설노예와 6세기 바빌로니아 포로 생활을 겪으면서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버틸 수 있는 것은 오직 야훼라 불리는 유일신뿐이었다. 여기서 유일신 종교관이 뿌리내리면서 유대교에서 기독교, 이슬람교로 나눠졌다.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는 한 뿌리에서 나와서 비슷해보이지만 십계명의 해석, 구원관, 예수 등에서도 그들의 해석과 세계관에서 약간씩 차이점이 있다. 같은 신조차도 기독교는 여호와, 야훼라 부르며 이슬람교는 알라라고 부른다. 유일신 하느님을 믿는 뿌리는 같았지만 분파가 갈리며 싸움이 일어나면서 결국은 독자노선을 걷게 된 것이다.
또한 유대 민족은 상업, 교역, 대부업 등을 주도해가며 그들의 경제적 영향력을 키워나갔다. 유대교에서는 부의 축적을 하느님의 축복이라 여길정도로 부의 축적에 대해서 다른 종교나 세계관과 다르게 하느님과의 관계를 좋게하는 지름길로 생각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유대인들의 성인식에서는 자녀에게 올바른 경제관을 물려주며 그들의 부의 순환에 영향을 끼쳤다.
이처럼 오늘날 세계 경제를 주도해가며 현대 금융자본주의에서 그들이 끼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 그로 인해 미국을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힘은 유대인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이 책을 통해 그들의 다양한 세계관을 배우면서 그 힘의 원동력이 결국 다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우리도 유대인들의 이러한 세계관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들은 배우고 발전해나가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