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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
히샴 마타르 지음, 김병순 옮김 / 돌베개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생사를 알 수 없는 가족의 존재는 참으로 무거운 것 같다. 그래서 세월호의 부모들이 죽은 자식의 시체라도 찾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으리라... 실제로 확인되지 않은 죽음은 헛된 희망 혹은 절망적 희망인듯 하다. 이제서야 그들의 마음이 아주 조금 이해가 되는 것 같다. 내 눈으로 죽음을 확인하지 못한 사라진 그 누군가는 단지 내 옆에 실재하지 않을 뿐 어디에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더 힘들 것 같다. 여기에는 없지만 어딘가 어디에든 존재할 수 있는... 그 불확실한 희망을 애타게 바라보게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