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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보다 귀한 유산이 어디 있겠는가 - 아프리카 농민의 왕 식물유전육종학자 한상기의 90년
한상기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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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한상기 박사 = 식량‘의 등식이 성립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바뀌는 것 같아도 기본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책을 읽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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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위기 대한민국 - 유엔 기후변화 전문가가 들려주는 기후파국의 서막
남재작 지음 / 웨일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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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클 줄 알았는데, 손에 잘 잡히고, 차에서도 볼 수 있겠군요. 기후변화와 식량위기에 대하여 이렇게 편하고 정확하게 쓴 책은 처음입니다. 잘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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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선스LP 연대기 : 비틀스에서 딥 퍼플까지, 퀸에서 너바나까지 - 입문자와 수집가 모두를 위한 한국 라이선스LP의 모든 것
윤준호.윤상철.김주희 지음 / 서해문집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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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고 서평을 쓰려 했으나, 퀸까지 읽고 일단 쓰지 않을 수 없다.

보통 음반 관련 서적이라면, 원판과 그것에 관계된 '고급진' 음반에 관한 내용을 싣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웬 '라이센스LP'?
실제로 라이센스는 LP도 있겠지만, 카셋테이프까지 한다면 더 광범위할 것이다. 그런데, 내 중학교때 기억으로 되돌리자면, 일단 LP도 정상적으로 들어온 것보다는 거의 다 그냥 'Best'다 태반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정상적인 라이센스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그런 아련한 기억들을 잘 정리해 준 책이다. 어떤 라이센스반들이 존재했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어떤 가치가 있는지.
내가 새삼스럽게 알게 된 점은 세계적 매니아 중에는 우리나라 라이센스반들이 어떤 일종의 특이한 점들이 있는데, 그것을 일부러 찾아다니고 고가에 매입한다는 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음반들은 대부분 1960-90년 정도까지 자행되던, 검열과 칼질에 의한 수난사다. Queen의 대표곡인 Killer Queen이나 Anyone Bites The Dust 등등... 을 비롯해 엄청난 대표곡들이 그냥 날라간 것이다. Beatles, Deep Purple, Pink Floyd 다 예외가 아니었다.
그런 생각을 해 봤다. 음반 라이센싱을 하는 작업이란 정말 선구적인 작업이었을 것이다. 세계 음악 조류도 이해하면서, 좋은 음악을 음악 본래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전달하려는 노력이 대단했을 것이다. 그것이 여러가지 예술 이외의 가치 측면에서 판단내려지고 그 가치가 새로이 매겨지는 것을 본 사람들의 심정은 어땠을까?
지은이들이 당시의 음반 관계자들을 만나는 것이 어렵다고 했다. 그리고 자료들이 참 부족하다고 했다. 떳떳하지 못한 검열의 흔적이란 그 증거도 참 부실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난 우리나라 음악 만큼이나 외국 음악에 대한 국내 상황에서 판단 수준이 어떠했는지를 상상하며 그들의 마음을 위로한다.
1991년 대학에 입학했다. 그때 음반의 황금기가 찾아왔다. CD가 보편화되고 음반 복각의 열풍이 불었는데, 마침 우리나라도 민주화 바람이 불었다. 엄청난 양의 LP들이 CD로 탈바꿈하여 나왔다. 그덕에 나는 어마어마한 행복을 누렸다. 그 직전쯤에 LP 시대의 끝물에서 짧은 시절, 미루어졌던 오리지널 버젼 유명 음반들의 LP 라이센싱이 이루어졌던 것 같다. 그래서 전에는 해적반(빽판)으로나 들었던 명곡들이 고스란히 살아남아 있는 LP 라이센스반들을 행복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시간은 잠시였고, CD 열풍에 얼마 가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LP가 살아나고 있다. CD는 디지털 음원으로서, 이제는 아예 미디어 자체가 스트리밍화되면서 그 수명이 다 해가는 중이다. 그러나, 음악은 영원하고, 영원한 음악을 소장하고 싶은 욕구도 영원하다. 위대한 소설을 읽고자 소설책을 찾듯이, 위대한 음악을 담은 원초적인 형태인 아날로그 버젼의 LP를 갖고 싶어하는 것도 어떤 이들에게는 거의 본능적이다.
왜 저자들이 이제는 형태도 완전하지 않고, 1000원 떨이에 팔려나가던 LP 이야기를 하는지 알겠다. 그리고 이 책자 안에 지혜가 있다. 이 두꺼운 양장본에 테이프와 LP판을 찾아헤매던 386과 X세대의 추억이 담겨있다.
아, 이 책은 부족한 정보를 그렇게 추억으로 메꾸고, 동시에 우리의 근현대를 라이센스 음반들을 통해 투영해 준다.
소설책도 아니고 수필집도 아닌데, 그런 느낌이 든다.

그리고, 내 CD장을 돌아본다. 이제는 CD가 LP로 복각된다. 추억은 시퀀스다. CD는 내가 듣고 싶은 음악을 찾아 바로 갈 수 있지만, LP는 처음부터 듣게 된다. 그리고 잠시 누워서 듣다가 판을 뒤집느라 일어나야 한다. 무작정 편하게 들을 수 없다고 불평하지만, 그 음악을 만들고 음반을 제작하고 라이센싱하는 사람들의 수고를 생각한다면, 내 허리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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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선스LP 연대기 : 비틀스에서 딥 퍼플까지, 퀸에서 너바나까지 - 입문자와 수집가 모두를 위한 한국 라이선스LP의 모든 것
윤준호.윤상철.김주희 지음 / 서해문집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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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원반도 아니고 무슨 라이센스반으로 책을 쓰지? 그게 첫 의문이었다. 아, 그런데 대부분 최고의 음반들이 전성기가 지난 1990년대에서야 제대로 라이센스되었다. 공연을 더 볼 수 없다는 신흥국 수집가들을 위한 음반 시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책은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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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 씨앗 창고 -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 이야기
캐리 파울러 지음, 허형은 옮김, 마리 테프레 사진 / 마농지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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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독보적 화보집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가고 싶어도 가기 어려운, 그러나 마지막 남은 1인이라면 반드시 가야 할 곳. 현대판 노아의 방주 이야기는 우리 지구 생명체들의 이야기고, 곧 미래를 위한 타임머신의 이야기다. 어렵지 않다. 시간을 뛰어넘는 생명과 농업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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